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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 연구팀은 남성의 첫 성경험 전 받은 포경수술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고 e science news가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 1754명과 전립선암이 없는 1645명, 총 3399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첫 성경험 전에 포경수술을 한 남성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의 공격성이 덜한 경우에는 12%, 암의 공격성이 높은 경우에는 18% 더 전립선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포경수술이 암을 유발하는 감염과 염증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첫 성경험 전의 포경수술이 중요한 이유는 성감염성 질환(성관계에 의한 질환)이 전립선암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감염성 질환은 암세포가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드는 만성감염을 유발함으로써 전립선암의 원인이 되는데, 특정 성감염성 질환은 포경수술에 의해 예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립선암예방효과가있는포경수술_바나나전립선암예방효과가있는포경수술_바나나

포경수술은 음경을 둘러싸고 있는 포피가 귀두(음경의 앞부분)를 덮어 피부를 뒤로 제쳐도 귀두가 노출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귀두포피염, 요로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음경 피부와 포피를 잘라내 귀두부를 노출시키는 시술을 말한다.
포경수술로 귀두가 노출되면 평소 외부마찰로 인해 강하게 연마되며, 병원균 서식에 좋은 습한 공간을 제거함으로써 감염과 염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전립선암은 총 7351건 발생하여 전체 암 순위 7위, 남성암 5위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40.8%) > 60대(36.6%) > 80대 이상(11.3%) 순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발표 자료).

전립선암의 증상으로는 빈뇨, 급박뇨, 야간 빈뇨, 혈뇨, 허리나 엉덩이 부위의 통증 등이 있으며 조기검진을 위해 50세 이상의 남성들은 매년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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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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