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보고 나이를 판가름한다고 할 때 동안이냐 노안이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주름”이다.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같은 성분들이 줄거나 변성되는 노화현상에 기인한다.
주름은 20대에는 눈가, 30대에는 입가와 미간, 40대부터는 이마와 볼, 턱 부위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얼굴에 주름이 집중되는 이유는 전체 피부 가운데 얼굴 피부 두께가 가장 얇기 때문이며, 얼굴 가운데서도 가장 얇은 눈가에 가장 먼저 주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마음의 창이라 불리는 ‘눈’은 시선이 제일 오래 머무는 부위인데다 눈 주변의 주름은 ‘자글자글’하다고 표현될 정도로 얇은 주름이 여러 개 퍼져 있는 양상이라 눈가주름은 훨씬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비극적 요인’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눈가주름을 가리켜 ‘까마귀 발(Crow’s feet)’, ‘근심 라인(Worry lines)’ 등 부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 눈가주름을 만드는 주요 요인

자연스런 노화 과정의 일부라 해도 또래보다 특히 더 심한 주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외선 노출
주름이 생기는 원인의 80%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콜라겐, 엘라스틴 등 파괴)으로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늙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알이 큰 선글라스, 모자, 양산, 자외선 차단제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햇빛으로부터 피부가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 건조한 피부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 재생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주름이 잘 생길 수 있다. 물을 직접 마시는 것도 중요하고 건조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습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으며, 수분크림이나 워터스프레이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촉촉한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세포재생과 성장을 돕는 EGF(Epidermal Growth Factor) 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유용할 수 있다.

음주, 흡연 및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술이나 커피 등은 탈수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몸의 수분을 빼앗는다. 특히 담배는 각종 유해물질을 퍼트려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만들도록 자극한다. 때문에 음주, 흡연, 커피 등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는 최악의 습관들이다.

시력저하 또는 찡그리는 습관
습관적으로 표정을 일그러뜨리거나 눈을 찡그리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주름이 더 잘 생기고 더 깊어진다. 시력이안 좋을 때도 눈을 자꾸 찌푸리게 되기 때문에 주름개선을 위해 시력관리도 중요하다. 인상도 좋아 보이고, 동안처럼 보일 수 있게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표정과 시력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 눈가주름을 없애는 시술

눈가주름을 관리하지 않으면 주름이 더 많아지고 더 깊어져 피부의 콜라겐섬유나 근육섬유에 변형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 가지 시술만으로는 부족해 복합적인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거나 수술 외에는 주름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으므로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주름관리법이 될 수 있다.

보톡스 시술
눈 바깥쪽 3~4군데에 보톡스를 주입하며(5분 내외 소요), 시술 후 2~3일 정도 지나면 주름이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웃을 때처럼 눈가주름이 자극되지 않도록 근육수축을 억제하여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는 원리이며, 지속력이 유지되는 6개월 정도의 간격으로 주사하게 된다.

필러 시술
주름이 깊은 양상이거나 주름이 근육의 움직임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에는 진피나 지방사이에 필러를 조금씩 나눠 넣어 주름을 펴주는 필러 시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지속기간은 평균 6개월~1년 정도이며 필러 성분과 필러 성분의 입자 크기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박피 시술
박피 시술은 주름결을 개선하고, 주름 조직의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여 주름을 개선하는 원리이며, 레이저 박피, 기계 박피, 화학 박피 등이 있다.

눈가주름수술
눈가주름이 너무 깊거나 눈가가 처진 경우, 보톡스나 필러 등 주기적인 시술이 번거로운 경우 등에는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눈가주름을 만드는 근육인 안륜근을 당겨주는 눈가주름수술은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동시에 눈꼬리쪽의 모양 교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