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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농어민들이 많은 재산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오기 전 피해에 대한 예방도 중요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의 행동 요령도 함께 중요하다.

그중에서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은 ‘식중독’이며 현재 학교 급식이나 회사 식당과 같은 위생이 취약한 곳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어 예방 및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식중독이란 음식물 섭취 이후 세균 및 세균 독소, 화학물질 그리고 바이러스 등에 의해 구토, 설사, 복통의 증상이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다. 평균적으로 7월에서 9월 사이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성 식중독의 발생이 현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냉장고의 보급과 위생관념의 발달로 그 비중이 줄고 대신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비중이 증가했다.

복통이심한중년여성복통이심한중년여성

특히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 주로 오염된 식수를 통해 감염된다. 태풍에 의해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를 먹거나 요리에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수돗물이나 지하수, 단체 급식소의 정수기와 같은 저장 식수의 오염 여부는 꼭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물컵 사용과 손씻기는 꼭 지켜야 한다.

식중독의 치료는 식이 요법 및 수분, 전해질의 보충이 기본이다. 심한 설사와 복통이 있는 경우엔 탈수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 진경제 및 지사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세균성 설사에서는 오히려 균의 침습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꼭 의사의 진찰을 받고 결정해야 한다.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식중독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기본이 되는 손씻기와 익혀 먹기, 그리고 깨끗한 물 사용 및 끓여 먹기를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시행한다면 자신과 가족 모두 좀 더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유성 하나로의원 소화기내과 박찬웅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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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웅 하나내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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