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많은 드라마에 등장하며 호랑이 선생님이라 불렸던 한 배우가 작년 말 간암 투병생활 끝에 별세했다. 종종 들려오는 암 투병생활 중 특히 간암은 가족에게 이식을 받고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기도 하지만, 오랜 치료를 하다 결국 세상과 이별하는 많은 소식이 들려오는 질환이다.

간세포에서 시작하는 악성 종양인 간암은 넓은 의미로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생기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한다. 하지만 간세포암종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을 뜻한다.

투병생활투병생활

간암의 위험 인자로는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성 간 질환, 아플라톡신 B1, 대사성 만성 간 질환 등이 있지만 대부분 B형과 C형 간염이나 이에 의한 간경변증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간암 환자의 65~80%가 B형 간염 항원 보균자인 사실만 봐도 B형 간염이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초기에는 간암을 진단할 만한 특이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지만 뚜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로 주 증상은 복부 통증, 피로감, 복부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이 있다.

또한, 간이나 비장이 커져 오른쪽 윗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복수, 황달 등의 증상과 간암이 복강 안에서 파열한 경우에는 급작스런 복부 통증, 복부 팽만, 저혈압,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간암 치료 방법은 수술로 암 조직을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 기능이 나쁜 경우, 암이 진행된 경우, 다른 장기로 이미 퍼진 경우는 수술 외에도 다른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방과 조기 발견이다.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3~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 태아 단백 검사를 시행하여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B형 간염 항원 보균자인지 아닌지 알아야 하며 보균자라면 꾸준히 검사해야 하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여러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급격한 간 기능의 악화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꼭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