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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수두(Varicella)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신경통을 일으키는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특히 50~70대에 잘 발병한다.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에게 잠복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하면서 나타난다.

특히 노약자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또한, 백혈병이나 암 환자,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대상 포진이 더 잘 생긴다.

대상포진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으로 감각 이상이 발생하며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고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피부에 압통, 감각 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물집이 군집을 이루어 생긴다. 대부분 몸의 오른쪽 또는 왼쪽 가운데 한쪽에만 발생하며, 한 가닥 신경이 분포하는 피부에만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띠 모양으로 발생한다. 물집은 2~3주 후에는 저절로 좋아지며 대부분 흉터 없이 치유된다.

또한, 간혹 수두처럼 전신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이나 귀에 침범하여 후유증을 남기기도 하며 성기나 항문 부위에 침범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소변이나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도 2008년부터 60세 이상 시민에게 의무접종을 권장하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특별한 예방 백신이 없었으나 최근 백신이 공급되면서 예방의 길이 열렸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약독화된 생백신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1회 접종한다.

대상포진은 몸이 허약해지거나, 최근에 무리하여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경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대상 포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이며,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에 걸렸을 경우에는 어린이에게 전염시켜 수두를 앓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와의 격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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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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