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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갑상선이라는 기관에 대해 알게 되니 놀라셨나요?
지난번에는 혈액검사 결과가 중요한 갑상선 기능에 대해 말씀드렸으니 오늘은 초음파로 주로 검사하는 결절(=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건 아닐지, 혈액검사가 정상으로 나와서 초음파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으신지요?
갑상선 기능 이상과 혹은 연관성이 있는 건 아닌지...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턱을괴고있는걱정스런표정의여성턱을괴고있는걱정스런표정의여성

결론은 갑상선 기능 이상과 혹은 연관성이 별로 없다!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중요한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2가지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다고 진단되면, 비로소 내 몸의 갑상선이 '현재는 문제가 없구나!'하고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혹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암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초음파 검사만 가지고도 암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검사를 마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암인지 아닌지) 미심쩍은 마음이 든다면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혹을 조직검사 하느냐는 아래의 기준을 따릅니다.

▲ 양성 가능 결절: 암의 가능성이 매우 적은 혹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암의 가능성이 매우 적은 혹입니다. 그러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간혹 암이 나오는 수가 있으므로 2cm 보다 큰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 미결정형 결절: 암의 가능성이 약간 있는 혹
초음파상 모양이 암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괜찮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혹입니다. 미결정형 결절은 1cm 보다 큰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합니다.

▲ 의심스러운 결절: 암의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혹
초음파상의 갑상선암의 특징을 한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혹입니다. 암일 가능성이 제법 있습니다. 이런 혹은 5mm 보다 큰 경우에 조직검사를 합니다.

위의 기준에 따라 조직검사를 하셨으면 조직검사결과가 2가지로 나뉘게 되는데요.

▲ 암이라고 진단되었다면
불행한 일이지만 얼른 치료 받으시면 됩니다. 치료의 기본은 수술입니다.

▲ 암이 아니라고 진단되었다면
대개의 갑상선 혹은 그냥 두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혹으로 인한 증상이 있거나 미용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 고주파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갑상선의 혹은 거의 대부분(96%) 양성종양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후, 내 몸의 갑상선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혹이 있는지 걱정되신다면, 가까운 갑상선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셔서 초음파를 꼭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글 = 위드심의원 심정석 원장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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