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필수 패션아이템 ‘레인부츠’.
알록달록 예쁜 레인부츠(장화)를 신기 위해 비가 기다려진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하지만 레인부츠를 잘못 신게 되면 발에 습진이나 한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한포진은 손이나 발에 발생하는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처음에는 가려움이나 다른 증상 없이 눈에 잘 띄지 않는 맑은 수포형태로 나타났다가 증상이 점점 진행되면서 가려움이나 붉은 발진을 동반하고 심하면 노랗게 고름이 차는 농포(고름집)나 진물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포진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피부 및 인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에 쉽게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마철의 덥고 습한 기후에 증상이 악화되며, 습관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지속하면서 한포진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만성화되기도 한다.
또 손이나 발의 상처나 외부 물체와의 잦은 접촉, 습한 환경이 한포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인부츠(장화)를신은발
레인부츠를 오래 착용하게 되면 외부와 환기나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차기 쉽고 이런 습한 환경으로 인해 각종 균들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는 기존의 한포진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무좀이나 다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경우 한포진이 발병하기 쉬우므로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인부츠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스타킹이 아닌 면양말을 착용하고 ▲신발을 수시로 벗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평소 발을 씻고 난 후 습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충분히 건조시켜 무좀균이나 기타 균들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한포진의 근본원인이 되는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평소 균형있는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글 = 생기한의원 박건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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