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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여름철에 무더위로 늦은 밤 시원한 맥주 등 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른 계절보다 해가 긴 여름철에는 사람들의 활동 범위나 시간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레 술자리도 늘어나고 길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음주는 식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여기에다 담배까지 같이 피우게 된다면 식도암 위험이 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식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을 식도암(Esophageal cancer)이라고 한다.

식도암식도암

남성에게 흔하며, 6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식도암은 영양 결핍이나 만성적인 식도 자극이나, 음주, 흡연, 바레트 식도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하는 음주자의 경우 양에 비례하여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보통 10~2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식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연하 곤란(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운 증상),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식도는 음식물이 통과하는 통로 역할을 하므로 식도 내강의 3분의 2 정도가 좁아지면 연하 곤란이 발생한다.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식도암도 궤양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가슴 쓰림이나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암이 주변 장기로 침윤하여 기관지와 누공을 형성할 수 있고, 심장이나 대동맥을 침범하여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식도암의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다른데, 상피층에 국한된 상피내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크기가 크거나 기술적으로 내시경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식도 절제술로 치료한다. 종양이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되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1병기인 경우에는 식도 전절제술의 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5년 생존율도 80~100%로 매우 높다.

특히 연하 곤란이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에는 식도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갑작스럽게 연하 곤란이 발생한 경우는 약제성 식도 궤양이거나 이물질이 식도에 걸렸을 때가 대부분이지만, 서서히 증상이 발생하여 진행하는 경우에는 식도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60대 이상이면서 음주나 흡연을 즐긴다면 매년 한 번씩 반드시 식도와 위를 검진받는 것이 좋으며,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뜨거운 음식을 삼가는 것이 위험한 식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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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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