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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구토, 설사, 발진 등 식중독이 의심될 때는 먼저 음식물 섭취 후 1~2시간 안에 구토를 유도한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과도하게 시도하지 않는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구토가 해로울 수 있으므로, 바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

어린이나 노인,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생긴 경우에는, 소량의 설사나 구토에도 탈수 증상이 오거나 전해질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진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미약하고 다른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이온수나 따뜻한 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마시는여자물마시는여자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의 사용은 때로 균의 배출을 늦추고 다른 합병증이 생기게 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단 발생의 경우, 의심되는 음식이나 물질은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해 둔다.

식중독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환자가 먹은 음식물의 종류를 살피기보다는, 같은 증상을 보이는 다른 환자를 찾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보통 식중독으로 생기는 급성 설사는 저절로 낫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치료의 기본 방침은 탈수를 방지하고 수분 손실을 보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경구 수액 요법으로 대체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장을 쉬게 하거나 음식물 섭취가 설사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판단으로 금식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식중독 증상이 있을 때는 우유나 락토오스(젖당) 함유 식품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경증의 설사일 경우에는, 집에서 마시는 카페인이 없는 탄산 음료, 이온 음료, 과일 주스 등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탈수 증상이 있거나 설사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글루코오스(포도당)가 함유된 전해질액이 좋은데, 장에서 나트륨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수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식품의 선택 과정, 조리 과정, 보관 과정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식중독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세균은 섭씨 4~60도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섭씨 4도 이하에서 저장하고, 가열할 때는 섭씨 60도 이상이 좋다. 식품을 다루는 사람의 개인 위생 또한 중요하므로, 피부나 손에 화농균이 있으면 식품을 다루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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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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