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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DTaP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 백일해 발병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DTaP는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접종으로 생후 2, 4, 6개월째에 총 3번의 기초접종을, 이후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4~16세 사이에 추가접종을 받는다.

카이저 퍼머넌트 대학 연구팀은 2004~2010년 동안 백일해 진단을 받은 어린이 72명과 건강한 288명의 대조군 어린이의 백신접종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제때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의 47%가 백일해로 진단받은 반면, 대조군에서는 22%의 아이들이 백일해를 진단받아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어린이예방주사를 맞고 있는 어린이

연구를 주도한 제이슨 글란즈 교수는 “DTaP접종을 제때에 받지 못한 아이들이 백일해 발병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3~36개월 사이의 영유아가 DTaP 접종을 제때 받는다면 백일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접종의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물고,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발열, 불편감, 팔통증 등에 불과하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예방접종 일정을 더 정확하게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영아의 경우 백일해로 인한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항체 형성을 위해 대부분 생후 2개월부터 일찍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통 6~8주간 증상이 지속되며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처럼 보이다 10일 정도 지나면 발작적인 기침을 시작한다. 이후 기침의 정도와 횟수가 덜해지다가 4주 정도가 되면 대부분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팀이 국내 영아에게 발생한 백일해의 86%는 부모 등 가족간 감염이 원인이라고 지적한 만큼 성인의 백일해 백신접종 여부도 중요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소아과학회 온라인판에 발표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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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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