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소원' 촬영 시 감정 조절로 인해 악관절(턱관절) 통증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악관절의 통증은 턱이 안쪽으로 변형된 것으로 하악과두, 하악와, 관절 융기 등 관절 부위에 있는 관절 원판의 비정상적인 관계로 발생한다.
가장 큰 발생 원인은 스트레스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근육이 긴장하고, 긴장이 장기간 지속되면 근육이 피로해져 얼굴 주위의 근육이 떨리게 되고 턱뼈 관절까지 증상이 퍼져 통증이 유발된다. 이러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연령별, 성별로는 10∼2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30∼40대 주부환자의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턱의 통증으로 얼음 주머니를 볼에 대고 있는 여자증상의 초기에는 전방 변위에서 왕복성 관절음(Click)이 특징으로 나타나며, 하악(아래턱) 운동 범위는 대부분 정상이다. 통증은 귀 앞에서 시작하여 측두부, 안면부로 뻗치며 움직이면 심해진다. 또 저작근(씹기 근육)은 관절통에 의하여 보호성 근긴장(Protective splinting)이 형성되어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 단계에 치료를 시행하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서 거의 완치가 가능하나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되어 관절 내의 물렁뼈(디스크)의 위치와 형태에 이상이 생기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서 치료가 어렵고 턱관절 교정장치(스프린트)를 사용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악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머리와 목,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고 턱관절 회전 운동을 하거나 강도 있는 음식을 섭취해 관절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