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남성이 본인의 발기부전 증상을 느끼는 순간, 본인과 파트너 모두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내가 왜 이렇지”, “젊은 나이에 벌써 발기부전이...” 등의 다양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비뇨기과 진료실로 내원하는 발기부전 환자들부터 자주 듣는 말이 “이전에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발기부전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 본인이 자각을 못 하다가 발기부전을 갑자기 느끼게 되는 것이므로 본인은 더욱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발기부전이 나타난 남성들은 가장 어떤 상태가 되기를 원할까?
남성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는 여성
다국적 제약회사가 발기부전 남성 3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발기부전 남성이 치료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우자가 파트너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고, 다음으로 본인의 자신감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발기부전은 성적인 관계뿐 아니라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69.4%가 성관계와 상관없이 가정 및 직장 생활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 발기부전 치료, ‘자연스러운 발기력’ 가장 선호
발기부전의 치료에 있어서는 남성들은 바로 발기부전이 있기 전의 상태처럼, 원할 때 자연스럽게 발기가 되는 상태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파트너가 원할 때 또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 강직도가 유지되는 발기가 되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환자 본인들도 원하고, 비뇨기과 의사도 가장 발기부전의 치료에 있어서 주안점을 두는 항목이다.
▲ 발기부전 치료 위해 '편안한 심리상태'와 '내분비계 등 건강요건'도 충족돼야
이러한 자연스러운 발기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절대 발기부전 약에만 의존하는 치료법으로는 부족하다.
발기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심리상태가 편하게 이완되어 있어야 하고, 호르몬 계통 등 내분비계의 신체적으로 건강함이 유지되어야 발기부전이 치료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증가하는 스트레스, 흡연, 과도한 음주 그리고 운동부족 등의 생활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의 요소도 발기부전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건전한 생활방식을 영위하는 것이 발기부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랑에 대한 기대에 마음이 부풀어 있다가, 남성이 발기부전으로 사랑을 나누지 못할 때의 여성의 스트레스는 발기부전 남성보다 더 심하게 나타난다. 사랑하는 여성이 본인의 발기부전 때문에 심적인 고통을 받게 되는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남자의 도리는 아닐까.
발기부전을 경험하는 남성이 그토록 원하는 자연스러운 발기는 본인의 부단한 노력과 상대 여성의 배려가 함께 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글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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