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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음경발기는 음경 안에 있는 두 개의 해면체에 혈액이 차오르면서 일어난다. 이 음경해면체는 백막(tunica albuginea)이라는 두꺼운 막으로 싸여있는데, 이 백막이나 해면체에 염증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발기 시 팽창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바나나처럼 휠 수가 있다.

▲ 발기 시 휘는 ‘음경만곡증(바나나음경)’

음경만곡증은 음경이 바나나처럼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나 휘어있는 경우이며 평상시에는 잘 표시가 나지 않지만 발기시에 확연히 드러난다. 약 75%정도는 아래쪽으로 휘고 20%정도는 좌우로 휜다.

음경만곡증인 경우 발기 시에 음경이 휘어지는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음경만곡증이 심한 경우에는 부부관계를 할 때 음경의 질 내 삽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나이 든 노인에게는 음경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음경암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고개숙인 억새고개숙인 억새

음경만곡증은 선천성일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요도입구가 정상위치가 아닌 곳에 있는 ‘요도하열’이라는 병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발기 시 음경이 아래쪽으로 휘어진다.

후천성인 경우는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음경의 백막이나 해면체에 지속적인 성생활로 인한 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성교 시 지나치게 음경을 좌우로 꺾는다거나 무리한 동작을 하게 되면 음경이 손상되면서 음경만곡증의 가능성이 커진다. 후천성 음경만곡증은 병변의 부위에 따라서 좌우상하 어느 방향으로도 휘어질 수 있다.

음경만곡증 환자들의 발기능력은 초기에는 대개 정상이며, 음경의 길이도 정상을 유지한다. 하지만 진행이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에는 음경의 휘는 정도도 점차 진행되면서 발기능력의 감소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음경만곡증이 진행되고 통증이 증가하면서 발기능력 감퇴가 의심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진행된 경우 수술치료도 가능

음경만곡증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결절이 만져지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진행이 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성행위시 무리한 힘이 음경에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 음경만곡증이 의심되는 경우
- 음경에 피멍이 들 때
- 발기 시 통증이 있는 경우
- 음경이 손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 발기 시 음경이 휘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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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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