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다친 눈썹 부위에 흉터로 눈썹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아 눈썹모발이식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흉터로 생긴 곳에 모발이 자라지 않는 경우를 ‘반흔성 탈모’라고 부른다. 다소 생소한 반흔성 탈모와 모발 눈썹 흉터 모발이식 가능 여부, 흉터 모발이식 관련에 대한 지식 몇 가지를 알아보자.
◆ 흉터가 생긴 곳에 눈썹이 자라지 않는 이유
상처가 난 후에는 피부 조직의 재생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재생 반응이 과도하거나 부족한 경우 흉터가 발생하게 된다. 상처가 날 때 눈썹 모근의 줄기세포가 파괴되면 모발 생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반흔성 탈모, 즉, 흉터에 의한 눈썹 소실 증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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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가 완전히 파괴되진 않지만 일시적인 충격으로 모발이 탈락될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약 3개월의 휴지기 이후 모발이 성장한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 모발이 자라날지의 여부는 3~6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 판단이 가능하며, 모발이 자라나지 않는 경우는 반흔성 탈모가 발생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흉터 모발이식 시 중요한 것은 ‘혈류’
흉터조직은 대부분 단단한 섬유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식된 모발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식부위의 혈류공급이 필요하며 이식부위의 조직의 섬유화 정도 등과 같은 특성도 중요하다.
눈썹부위의 흉터를 가리거나 미용적인 목적으로 눈썹 문신을 한 경우에 문신의 색소 주입 깊이가 깊은 경우 진피하부까지 단단한 흉터 조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흉터조직이 너무 단단하고 치밀한 경우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흉터리모델링 치료를 한 후 모발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 흉터치료를 한다고 모발이 자라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등장한 흉터 치료로 레이저나 미세바늘치료, PRP, 사이토카인 성장인자 등을 이용하여 흉터의 조직 특성을 부드럽게 하고 주변 조직과 잘 어울리도록 변형시키는 방법들이 있다.
일반적인 흉터 치료는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피부 톤을 주변과 비슷하게 맞추어 주는 치료이므로 모발이 필요한 부위의 경우 추가로 모발이식을 해야 한다. 흉터가 아주 부드럽고 혈류공급이 충분한 경우는 바로 모발이식을 해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흉터의 단단한 정도나 부위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흉터리모델링 치료(PRP, 흉터내 주사요법 등)를 받고 모발이식을 시행하면 이식모의 생존율이 높아진다.
<글 = 분당 털드림피부과 류효섭 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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