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입 안에서 가장 늦게 나는 치아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즉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에 나는 치아라고 하여 ‘사랑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턱이 충분히 발달되어 있다면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비스듬히 나거나 잇몸 속에 매복되는 경우도 많다.
매복치는 구강점막이나 잇몸뼈 속에 치아가 숨어있는 경우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X-ray나 다른 장비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반매복치는 잇몸 밖으로 어느 정도 사랑니가 나와 있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이다.
발치한 치아를 손 위에 올려놓은 모습
수평지치는 사랑니가 누워서 나오는 경우를 말하며 사랑니가 날 자리가 비좁아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서 자라게 된 경우를 말한다.
사랑니가 났다고 해서 무조건 발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위치에 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났다고 하더라도 구강 맨 안쪽에 위치해 청결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충치 등에 노출될 위험이 다른 치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발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인접치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랑니가 단독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인접된 치아의 뿌리를 흡수해 자라는 경우 기존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2. 부정교합의 우려가 있는 경우
기존 치아의 맞물림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을 때 나중에 자라는 사랑니와 맞물리는 치아가 없을 경우 부정교합을 유발하므로 발치해야 한다.
3. 충치
사랑니가 자라면서 이와 잇몸 인접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염증과 충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발치하게 된다.
◆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사랑니를 발치한 후 약 1~2시간 정도 입에 거즈를 물고 있는데, 거즈를 물고 있다 보면 피와 침이 고이게 된다. 이때 침과 피는 뱉지 말고 그대로 삼켜야 한다.
발치 당일에는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들 위주로 식사해야 하고 음주나 흡연,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 외에 무리한 운동, 사우나나 찜질방, 목욕탕도 피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