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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 몸에 생기는 질병은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크고 심각해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중병들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사소할 수도 있는 티눈 하나 때문에 인생 살기가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 표현이 좀 과장되었나요? 하지만 이것은 저희 병원에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의 하소연입니다. 발바닥 티눈 하나에 정말 인생이 괴롭다는 것이죠. 사실 티눈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어쩌면 그 어떤 질환보다도 심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에 티눈에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니 말입니다. 걷는데 불편하고 운동도 어려워 집니다.

그리고 늘 행군이나 훈련을 받아야 하는 군인이라면 이야기는 정말 달라지게 됩니다. 군화 같은 딱딱한 신발을 오래 동안 신고 있다 보면 티눈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들에게 티눈은 훈련을 다 못 마칠 수도 있는 치명적 질환이 되기도 합니다.

가족들의 발가족들의 발

그렇다면 이렇게 심각할 수 있는 티눈, 발바닥에 생긴다면 티눈 제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그런데 티눈은 어디까지 해야 다 제거가 된 것일까요? 바로 뿌리에 있습니다. 티눈 제거는 티눈의 뿌리를 완벽히 제거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마귀와 구별되는 중요한 차이이기도 합니다.

티눈에는 핵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 이를 뿌리라고 부릅니다. 이 뿌리가 제거되어야만 티눈이 완벽히 제거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번쯤 티눈을 집에서 혼자 제거를 해 본 경험이 있다면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티눈고'나 '티눈밴드'같은 것을 붙여서 제거를 시도하는 경우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해서 이 티눈 뿌리가 제대로 제거가 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고 남게 되면 그야말로 ‘대략 난감’입니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병원을 찾으신다면 시간은 좀 걸릴지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냉동치료나 레이저로 티눈 뿌리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 중에는 사마귀인데 티눈인 줄 알고 자가치료하다 사마귀가 점점 커지고 번져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티눈. 그렇기 때문에 제거에 있어서 조금은 신경을 덜 쓰게 되곤 합니다. 그러나 사소하지만 일상생활을 심각하고 불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잘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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