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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 제가 네이버 지식인 상담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질문 해주시는 분들이 사마귀와 티눈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 치료 시기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에도 올려드린 적이 있긴 하지만 다시 한번 사마귀와 티눈 구별법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합니다.

차이점 1. 사마귀와 티눈의 원인이 다릅니다.

우선, 사마귀와 티눈은 원인 자체가 너무나도 극명히 다른 존재입니다. 물론 발바닥에 날 경우에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참 많습니다. 간혹 병원에서도 혼돈하는 경우가 자주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반창고반창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병변이 사마귀이거나 티눈이라고 자가 진단을 내리게 되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혼돈이 되거나 상태가 나빠질 것 같은 부위에 사마귀나 티눈이 생긴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단을 정확히 받아보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하나가 생기면 계속 번지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티눈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니고 그야말로 마찰이나 자극에 의한 물리적 영향이 그 원인입니다.

따라서 티눈은 그러한 마찰이나 자극이 없어진다면 더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티눈 뿌리, 즉 티눈 핵을 말끔히 제거한다면 씻은 듯이 낫는 것이 티눈입니다. (물론 지속적 마찰이나 자극이 그 부위에 계속 된다면 또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마귀는 어떨까요? 손으로 만져서 성가신 것이 있다고 집에서 혼자 뜯어 낸다고 제거가 완벽하게 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 향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완치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뜯게 되면 더 생기게 되겠죠. 뜯게 되면 출혈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번질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옮기지는 않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이니깐요. 무슨 말이냐 하면 스스로에게 옮겨가게 된다는 겁니다.

자, 사마귀와 티눈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셨나요?

차이점 2.  사마귀와 티눈은 생김새가 다르지만 예외도 존재합니다.

사마귀와 티눈이 육안으로 차이가 극명히 판별될 때는 사실 별 문제가 없습니다. 사마귀의 경우, 까만 흑점같은 것들이 다발로 보이면 사마귀입니다. 티눈의 경우, 티눈의 뿌리라고 하는 중간에 투명한 핵이 보인다면 티눈입니다. 이것이 육안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발바닥에 사마귀나 티눈이 생기게 되면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서 사마귀도 티눈처럼 보이게 되고 티눈도 사마귀처럼 보이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차이점 3.  티눈은 통증이 있으나 사마귀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이 때 이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통증입니다. 티눈은 눌렀을 때 통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마귀는 거의 통증이 없습니다. 이것도 두 가지를 구분해내는 중요한 차이입니다.

사마귀 치료는 티눈 치료와 달리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면역력 저하로 많이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소를 고른 갖춘 식사에 대한 당부가 사마귀치료에도 필요합니다.

사마귀는 우리 몸이 스스로에게 보내는 불균형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면 많이들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많은 영양소를 골고루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들이 조금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됩니다.

결국 대부분의 질환들은 우리가 먹는 것과 우리의 생활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상 듣게 되는 말이긴 합니다만 규칙적 생활과 식사는 건강한 몸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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