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용종(폴립)이란 점막의 상피세포가 자라나 점막 위로 솟아 올라온 혹으로 위장에 생긴 용종을 위용종이라 한다. 위용종, 위폴립, 위물혹, 양성 위종양 등으로 불리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양성질환으로 암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위 투시 검사나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 가능하며 위내시경 검사시 위용종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조직생검(조직검사) 및 제거도 가능하다.

위용종은 일반적으로 특이 증상이 없으나 용종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의 유문(날문, 십이지장 연결지점) 근처에 용종이 있는 경우 구토 등 유문폐색 증상이 나타나며, 흔하지는 않지만 크기가 큰 과증식성 용종의 경우, 표면에서 출혈을 일으켜 만성적인 빈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 암이 될 수 있는 위용종은?

위장단면위장단면

위용종은 과증식성 용종, 염증성 용종, 선종성 용종으로 나뉘며 크기가 큰 염증성 용종이나 과증식성 용종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종성 용종은 크기가 작더라도 제거해야 한다.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은 시술이 간편하고 개복수술에 따른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용종 제거시술시 12시간 금식, 1주일 전 복용약물 중단이 필요하다.

1. 과증식성 위용종

과증식성 용종(과형성 용종)은 위용종의 90%를 차지하며 대부분 2cm이하 작은 크기로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적어 제거하지 않고 주기적인 관찰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2cm 이상으로 커지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1~2% 정도 증가하고,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제거시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1cm 이상인 경우 용종절제술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2. 염증성 위용종

염증성 위용종은 위에 염증이 생기고 치유되는 과정에서 점막이 돌출해 생긴다. 과증식성 위용종과 마찬가지로 양성이며 치료방법도 동일하다.
하이닥 소화기내과 윤철 상담의는 “위용종의 조직검사상 염증성 용종이 맞다면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로 경과관찰을 하면 된다”고 조언하면서 “간혹 위용종이 저절로 사라지진 않는지, 약으로 없애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위용종을 없애는 약물치료는 없으며, 경험적으로도 위용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양이 변하기는 해도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3. 선종성 위용종

선종성 위용종은 이형성(세포가 정상이 아닌 형태로 변화함)을 동반해 수년에 걸쳐 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선종성 위용종이 △2cm 이상 크기 △표면에 미란, 궤양 동반 △표면에 국소적인 발적이나 신생혈관 관찰 △조직검사상 고도 이형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선종성 위용종은 옆으로 넓게 자라면서 커지는 경향이 있어 용종절제술 외에 점막절제술, 점막하 박리술 등으로 제거해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 위용종은 왜 생기나?

위용종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연소성 용종증 △포이츠-제거스 증후군 △카우덴 증후군(Cowden’s syndrome) 등이 있으며,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위축성 위염 등이 있다.

위용종은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짜게 먹지 않게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증식성 용종과 위 용종은 제거한 자리에서 간혹 재발하기도 하고, 위의 다른 부위에서 새 용종이 자라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일단 위 용종 진단을 받으면, 치료 유무에 관계없이 매년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위 용종은 위암의 전 단계로 이해되기 때문에 발견하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위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대장에도 용종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