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정상인의 경우 입이 45mm에서 55mm 정도 벌어져야 하지만,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30mm 정도 밖에 벌어지지 않고, 그보다 더 안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는 식사시 불편 할 뿐 만 아니라 노래를 크게 부르는 등, 입을 크게 벌려야 하는 상황에 어려움을 주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구장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증상이 어떠한 가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합니다. 또한 방치할 경우 다양한 턱관절 장애 동반 증상들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상담을 받으셔서 증상에 따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개구장애 원인에 따른 치료

1. 외상에 의해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

교통사고나 뺨맞이 등과 같은 외상이 턱에 가해지면 일시적으로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턱에 골절이 없는 경우에는 휴식과 안정을 통하여 점차 개선이 되지만, 턱 뼈에 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정복 수술을 통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2. 염증으로 인해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

사랑니 주변에 발생하는 염증인 지치주위염이나 저작근 주위에 발생하는 봉와직염이 있는 경우에는 근육에 염증성 물질이 가득 차게 되어 부종과 발적을 동반한 개구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에 의한 개구장애는 염증 치료와 함께 소멸 됩니다. 흔히 사랑니를 발치한 후에 부종을 동반한 개구장애가 나타나는데, 염증의 소멸과 더불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 디스크 변형으로 인해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

입을 벌려 초콜릿을 먹고 있는 여성입을 벌려 초콜릿을 먹고 있는 여성

턱관절 디스크의 변형이 개구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갈이나 이 악물기와 같은 턱에 무리를 주는 악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턱관절 과두가 턱관절 디스크를 압박하여 턱관절 디스크가 얇게 변형되는데 이 때 디스크가 전방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에서 딱 딱 소리가 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나지 않으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입이 안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의 초기에는 수술 없이 턱관절 세정술을 동반한 고착해소술 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오래 방치된 경우에는 잘 치료가 되지 않아 턱관절 수술이 요구되며, 수술을 하더라도 후유증이 남게 되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저작근 강직으로 인해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

장시간의 치과 치료,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저작근에 불수의적으로 강직이 오게 되면 갑작스러운 개구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 강직으로 인한 개구장애는 저작근에 심한 통증이 수반 되며 저작근이 뭉쳐서 돌처럼 딱딱해 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소 4~6 주간의 물리 치료와 운동요법으로 치료 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5. 근 섬유화로 인해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

드물게 근 섬유화로 인해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음식을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인 저작근이 섬유화되어 딱딱해 지는 병으로 저작근에서뿐만 아니라 전신의 다른 근육에서도 관찰이 되는 편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지속적인 개구 운동과 물리 치료로 근 섬유화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좋고 필요 시 개구장애 해소를 위한 근육 이개 수술이 요구됩니다.

<글 = 트리플에이치과 구윤성 원장 (치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구윤성 트리플에이치과의원 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