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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오늘 출근길에 하늘을 보니 시야가 흐립니다. 오늘도 역시나 황사주의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며칠 전 우리나라에 잠시 체류 중인 외국인과의 라디오 인터뷰가 생각이 납니다. 외국인과의 인터뷰 중 날씨 얘기가 나왔습니다. 겨울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잘 못했는데 이제는 황사, 이거 도대체 언제 끝나냐고 진행자에게 질문하더군요.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이었습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에게도 황당한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저희들에게도 지금 이 상황은 적응되지 않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스크를 낀 남자

우리나라의 겨울은 춥긴 해도 청명한 하늘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겨울 동안 청명한 하늘 제대로 구경해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봄이 되니 따뜻한 기온에 외출 좀 해 보려 했더니 황사바람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외출을 정말 해야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비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마스크입니다. 대비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미약해 보이지만 그래도 현재 적극적으로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 황사를 대비하기 위한 마스크, 어떻게 써야 하고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요?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황사나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내장된 마스크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를 내장하고 있어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시 사용하기에 적절합니다. 마스크 구입시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 또는 ‘방역용 마스크’로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인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둘 다 미세먼지 차단이 가능하며 ‘방역용마스크’가 좀더 차단효율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방역용 마스크는 황사마스크보다 호흡저항이 높아 착용 후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이지만, 주 사용목적이 미세먼지 차단용이 아니기 때문에 허가 시 미세먼지 차단 기능에 대해서는 검증하지 않습니다.

마스크는 제품에 따라 착용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시 제품 포장에 표시된 착용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표시된 사용방법에 따라 착용하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구부릴 수 있는 고정심 또는 코 지지대(코편)가 위쪽 방향이 되게 착용합니다.

◆ 황사마스크 사용시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세탁하여 사용하지 마세요.

세탁하면 마스크 내에 내장된 필터가 물리적으로 손상 받거나 정전필터의 경우 기능이 손상되어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수건, 휴지 등을 사용하여 호흡기를 감싼 다음 그 위에 착용하지 마세요.

간혹 화장품이 묻는 것 때문에 수건이나 휴지를 마스크 안에 끼우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이런 경우 사용한 수건이나 휴지 때문에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찌그러뜨리거나 모양을 변형시키지 마세요.

마스크 모양이 변형되면 피부에 마스크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착용 후 마스크의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마세요.

마스크를 겉면을 손으로 만지면 마스크 필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었을 때는 사용하지 마세요.

마스크의 안쪽이 오염된 경우 오염 부위에 세균 등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 황사마스크는 어떻게 미세먼지를 차단하나요?

마스크는 일반섬유나 부직포와 같은 천 재질을 사용하여 만들며 기본적으로 섬유조직 사이의 틈으로 작은 먼지 입자들을 물리적으로 여과합니다.

일반마스크는 섬유 조직이 직각으로 교차된 일반섬유를 쓰는데 비해 황사마스크는 주로 부직포 재질을 사용합니다. 부직포는 섬유조직이 무작위로 얽혀있어 일반 섬유 조직보다 틈이 더 작고 일반 마스크가 여과할 수 없는 작은 먼지입자까지 여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황사마스크는 이런 부직포를 여러 겹 겹쳐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작은 먼지까지 여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작은 미세 먼지입자들의 경우 필터에 직접 닿지 않고 공기를 타고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황사마스크에서는 정전기를 이용한 특수한 필터를 사용하여 필터에 미세 먼지가 흡착되도록 하기도 합니다.

황사마스크의 미세입자 차단기준은 입자크기 분포 평균 0.6μm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도록 기준을 정하고 있으며, 방역용 마스크는 입자크기 분포 평균 0.4μm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또는 99% 이상 차단하도록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 황사마스크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요?

‘황사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의 사용시간은 사용시 환경 중의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일정하게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마스크가 손상되었거나 이물 등에 오염된 경우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황사마스크는 성인용, 어린이용이 따로 있나요?

황사마스크는 허가 시 성인과 어린이용을 구분하여 허가하지 않습니다. 어린이가 얼굴 크기에 비해 너무 큰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마스크가 얼굴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얼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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