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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조갑박리증은 손발톱의 표면장력이 약해지면서 손발톱이 하부 피부와 떨어지며 변색하거나 약화한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 손발톱이 피부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갈 수도 있는 조갑박리증은 대부분 손발톱의 끝 부분에서 시작되어 점점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예외적으로 손발톱 측면에만 나타나기도 한다.

손발톱이 피부와 떨어지는 조갑박리도 큰 문제지만, 조갑박리가 일어나면 그 손발톱 아래의 피부 공간에는 먼지나 노폐물 등이 쌓이기 쉬워 세균 및 곰팡이가 번식하여 이차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인체의 말초까지 충분한 ‘영양 공급’이 중요

네일아트를 한 손네일아트를 한 손

손발톱은 인체의 가장 끝에 있는 말초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나무가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가지 끝에 달린 나뭇잎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손발톱에 발생하는 조갑박리증은 우리 몸이 기혈 부족 등의 이유로 인체의 말초까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인 셈이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조갑박리증을 손발톱 부위까지 충분히 영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약으로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고, 침 치료로 경혈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도움과 동시에 손발톱 부위의 재생과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물이 직접 도달하기 어려운 손끝 발끝 부위에 직접 약침 액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한다.

특히 손발톱은 피부 일부로 피부의 제일 겉 부분인 각질층과 마찬가지로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손발톱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콩, 우유, 달걀 등의 단백질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손발톱은 최대한 짧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목욕 후나 손발톱을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불린 후에 깎으면 손발톱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네일아트’를 하는 여성일 경우 특히 주의

많은 여성이 매니큐어를 지울 때 아세톤을 이용하는데 아세톤은 손발톱에 닿으면 손발톱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을 파괴하고 수분과 함께 날아가기 때문에 손발톱 표면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젤 네일아트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아세톤을 듬뿍 묻힌 솜을 손발톱에 올리고 호일로 감싸면 손발톱뿐만 아니라 그 주위 피부에까지 아세톤이 흡수되고, 푸셔 등의 기구로 손톱 표면을 밀어내는 등의 자극을 주면, 조갑박리증 뿐만 아니라 피부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네일아트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긴 하나 젤 네일아트보다는 일반 네일아트를, 매니큐어를 지울 경우에는 아세톤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리무버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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