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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다른 아이보다 성이 조숙한 아이는 태아일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때문인 경우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180,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DNA를 분석한 결과 유전적 변이가 여자아이의 성조숙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100가지 이상의 유전적 변이 때문에 초경 시기가 앞당겨지고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다고 전했다.

화장하는 아이화장하는 아이

연구를 이끈 존 페리(John Perry) 박사는 “사춘기가 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다른 요인도 있다. 어떤 이유로든 사춘기가 보통 아이보다 이른 시기에 찾아오면 성인이 됐을 때 비만, 당뇨병, 심장병,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성조숙증은 여자아이 8세 미만, 남자아이 9세 미만에 사춘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성호르몬의 과다 분비에 인해 생긴다.

한편, 유전적 요인 외에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갑상샘 저하, 사상 하부 뇌하수체의 기질적 병변, 난소나 고환 혹은 부신의 종양이나 과형성, 성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 등에 의해 올 수 있으며, 특별한 원인 없이도 생길 수 있다.

성조숙증이 생긴 아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로 생식선이 일찍 발달하고 이차 성징이 나타나는데,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가 생기며 여자아이는 유방이 커지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음모와 여드름이 생긴다. 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속도가 다양하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 아이의 성장이 남들보다 빠르다고 생각되면 전문의의 진찰 후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Journal Nature)’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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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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