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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직장인 김씨(34세)는 얼마 전 프레젠테이션 중 눈 주위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로 광대, 입꼬리로 떨림 증상이 번져나가 남들 앞에 나서기 조차 어렵게 되었다.
떨리는 강도가 점점 세지면서 두려움을 느낀 김씨가 병원에서 받은 진단명은 ‘반측성 안면경련증’. 잠깐씩 나타났다 사라지던 가벼운 눈떨림 증상인 줄 알았다가 이렇게 안면경련으로까지 나타났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눈 밑 떨림 심해진다면, 안면신경 손상 의심

머리를 짚고 있는 남성머리를 짚고 있는 남성

일생에 한 번쯤은 눈 밑 떨림 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눈 밑 떨림 증상은 과로, 스트레스, 긴장, 수면부족, 마그네슘 부족,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어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1~3초 이내로 짧게 발생한다.
그러나 떨림의 강도가 점점 세지거나, 증상을 나타내는 주기가 짧아진다면 안면신경 손상으로 인한 안면경련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면경련증은 뇌에 있는 12개의 신경 중 안면 근육을 지배하는 7번째 안면신경이 압박을 받았을 때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 입 꼬리, 광대 등 안면근육에 돌발적 떨림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안면마비, 시각과 미각, 청각의 손실을 유발하게 되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뇌혈관과 안면 신경근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신경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안면경련증 치료는?

그렇다면 안면경련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단순 눈밑 떨림의 경우 안정, 영양분 섭취, 약물복용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로 인한 반복적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만성 안면경련증의 경우 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안면경련증 치료방법은 바로 미세혈관감압술이다.
미세혈관 감압술은 안면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혈관과 신경 사이에 완충스펀지를 삽입해 신경과 혈관을 분리시켜 신경이 압박 받아 안면경련 증상을 나타내기 전과 같은 상태로 되돌려 주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안면경련 및 안면마비를 치료하는데 있어 3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시행되어 왔다.

안면경련증은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도 무심코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다. 이상 증세가 반복적으로 관찰된다면 뇌혈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고 필요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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