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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너무 심한 운동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연구팀은 트라이애슬론 선수 35명과 일반인 3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구강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타액 검사와 설문지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지에는 운동하는 습관, 식습관, 구강 위생 습관 등이 포함됐다.

과도한 운동 후 힘들어하는 모습과도한 운동 후 힘들어하는 모습

연구 결과, 일반 성인보다 운동선수의 치아 에나멜이 더 많이 부식됐으며 충치가 많았고, 이는 운동하는 시간에 비례했다. 또한, 타액 검사에서도 일반 성인보다 운동선수의 타액 양이 부족해 입이 더 마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연구 초기에 운동선수가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스포츠 드링크를 많이 마셨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스포츠 드링크와 충치와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운동을 오랜 시간 하게 되면 침 분비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알칼리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칼리화된 침은 입속 플라그 형성을 촉진해 충치로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코르넬리아 프레제 박사는 “운동하는 시간과 충치의 연관성에 대해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운동선수는 치아관리에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정신 건강에 해로웠다. 일주일에 17.5시간을 운동하는 학생은 일주일에 3.5시간이나 그보다 덜 하는 학생보다 자존감이 낮았고, 걱정, 불안,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다.

아울러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여한 운동선수 278명 중 75%가 잇몸병을 가지고 있었고 50%가 충치나 치아 부식이 있었다.

이 연구결과는 ‘스칸디나비아 의학 & 스포츠 과학 저널(The 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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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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