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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제주도에서 태어나 30년이 넘게 사는 주부 최 씨(36세)는 차나 배, 비행기 등을 탈 때 나타나는 멀미 증상으로 제주도를 떠나본 기억이 거의 없다. 부모님의 고향인 강원도 인제에 가서 친인척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가을 단풍여행도 다니고 싶지만, 이동 수단만 타면 생기는 오심과 어지럼증으로 하루 이틀은 앓아누울 정도라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주로 차나 배, 비행기 등을 탈 때에 발생하는 멀미(Motion sickness)는 땅에 머물 때는 경험하지 못하던 주기적인 움직임에 몸이 익숙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주로 오심, 구역질,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땀을 많이 흘리고 불편감을 느끼며 허약감이나 피로 등을 느끼는 증상도 흔하게 나타난다.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가족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가족

몸의 균형은 눈, 귀, 소뇌가 조절하며, 서로 조화가 잘 되어야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배나 비행기를 타면 각각의 기관에 전달되는 자극의 정도가 서로 달라서 우리 몸은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되는데, 2~3일이 지나면 각 전정 기관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지러움이 없어진다.

배를 탈 때 제일 심하고 자동차, 기차, 동물 순으로 발생한다. 각 운송 수단마다 멀미를 일으키는 자극이 다르므로 어떤 운송 수단에 멀미가 심하다고 해서 다른 것에도 멀미를 심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배를 오래 탔던 사람이 육지에 도착하여 멀미를 경험하는 것도, 흔들리는 환경에 적응했다가 고정된 환경으로 변하면서 각 전정 기관이 익숙해지기 위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멀미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우선으로 차를 타기 전 멀미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과 약제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 멀미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10

1. 되도록 흔들림이 적은 장소(비행기- 날개 사이, 배-중간, 차-앞쪽)에 앉는다

2. 공복이나 포만은 좋지 않으므로 운송 수단을 타기 전 음식을 적당히 먹는다

3. 각성제(술, 커피, 담배 등)를 먹지 않으며,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신다

4. 자극이 있는 음식 냄새가 나거나 더운 기운이 드는 곳은 피한다

5. 눈앞에 있는 물체를 바라보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벽이나 책을 보지 않는다.

6. 해안선이나 먼 곳의 한 점을 바라보거나 먼 부분을 주시한다

7. 배 안이라면 눈을 감는 것이 좋다

8. 음악을 듣는 것은 멀미를 줄이는데 도움된다

9. 누운 자세로 의자나 벽에 머리를 고정하고 몸을 자주 움직이지 않는다

10. 개인마다 차이가 크므로 멀미를 심하게 하는 사람은 미리 멀미약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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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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