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겨울 방학을 맞이하는 요즘, 외모 관리를 시작하려는 수험생으로 성형외과는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성형을 할 때 눈과 코를 먼저 선택하는데, 눈성형의 경우 아시아인의 특성상 쌍꺼풀이 없는 경우가 많아 확연한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경우가 많고, 코성형은 자연스럽지만 또렷한 인상을 주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코성형을 할 때는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미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코의 기능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콧등을 높이는 수술, 코끝 성형술, 매부리코의 교정술, 휜 코 교정술, 화살 코 교정술 등 자신의 코의 모양이나 특성을 파악해서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 또한, 코성형에 들어가는 재료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다.
◆ 코성형 재료는 무엇이 있나?
여자 옆모습
자가조직 = 자가조직은 말 그대로 자신의 신체에서 채취한 조직을 말하며, 콧등이나 코끝을 높이기 위해서 무언가 삽입물을 사용하여야 할 때 가장 안전한 재료다.
귀 연골, 비중격 연골, 가슴 연골, 자가진피, 자가진피 지방 등이 있으며, 이물질에 의한 거부반응이 없어 염증이 잘 발생하지 않고, 발생한다고 하여도 쉽게 치유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채취할 수 있는 자가조직의 양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동종 보형물질 =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몸에서 유래한 조직으로, 면역반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원을 제거한 다른 사람의 진피를 인조피부라고 한다. 인조피부는 본인 피부처럼 부드럽고, 이식 후 자신의 피부로 변화하므로 삽입한 표시가 나지 않으며, 언제든지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번 생착이 된 후에는 제거가 어렵고, 비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실리콘 = 의료용으로 사용된 보형물 재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 있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공보형물이다. 실리콘의 부작용은 주로 액체상태의 실리콘(실리콘젤)을 사용하였을 때 발생하게 되며, 일부 무면허 의료인들이 의료용이 아닌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고체형 실리콘은 모든 보형물 중에서 가장 안전한 보형물 재료로 알려졌다. 즉, 실리콘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단지 코끝과 같이 피부가 약한 부위에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콧등에서는 피부 바로 아래에 너무 얇게 사용하는 경우에 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므로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 방법상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고어텍스 = 고어텍스(Gore-tex)는 1980년대부터 인조혈관, 인조 심장판막 및 인조 뇌막 등 인체 조직의 대용물로 사용되어 온 물질로, 성형외과에서는 1990년도 중반 이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주로 코, 턱, 광대뼈 부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보형물과 비교하여 인체조직 적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 사용 후 과민 반응이 있는 때는 실리콘 대용으로 사용된다.
고어실리 = 고어실리는 콧등 부분은 실리콘, 코끝 부분은 고어텍스, 또는 아래는 실리콘 그리고 위는 고어텍스의 형태로 실리콘과 고어텍스를 결합한 보형물을 말한다.
메드포어 = 메드포어는 흔히 '인조뼈'라고 불리는 물질로, 뼈와 같이 딱딱하므로 주로 정형외과에서 뼈를 대체하기 위하여 사용하며, 성형외과에서는 코, 이마, 턱, 안와골절 수술 등에 사용하고 있다. 딱딱한 판의 형태로 되어 있으므로 코 수술시에는 튼튼한 지주역할을 할 수가 있어서 코의 기둥을 세우는데 주로 사용한다.
필러 = 필러는 쁘띠성형의 재료로 사용되는 주사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히알루론산을 재료로 하는 주사물질과 PAAG라는 성분의 제제, 콜라겐 주사 등이 이용되고 있다.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재료로 하는 필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흡수가 되지만, PAAG 제제는 분해가 되지 않으므로 영구적으로 흡수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