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복합원인에 의한 질환이다. 그 중에서 귀두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방법과 신경안정제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 방법, 발기력이 약한 경우 발기력을 보강하여 간접적인 조루치료효과를 보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치료 방법 이외에도 귀두 아랫부분에서 음경과 연결되는 부위에 '음경소대'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 부분은 귀두와 함께 성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턱을 괴고 고민하는 남자보통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더라도 이 '소대'부위의 감각은 감소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이 부위의 신경은 배부신경뿐만 아니라 요도 및 음낭쪽 신경과 중복으로 지배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경소대부분이 민감한 경우는 이 부분에 대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한데, 음경소대부위가 민감한 환자들을 관찰하면, 소대 부위가 특히 발달되어있고, 발기 시에 당기는 현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신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도가 높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또 선천적으로 소대가 발달하지 않은 경우에도 음경확대수술을 받은 경우 음경확대로 인해 소대부위가 당기는 현상이 후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발기 시 소대부위가 당기게 되면 피부염이 반복될 수도 있으며, 반복되는 피부염으로 소대가 더 민감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소대부위에 반복되는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예민하여 조루증을 악화시키는 경우 소대차단술 또는 소대절제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소대차단술은 단순히 발달한 소대를 잘라 줘서 발기시 소대가 당기지 않도록 하는 수술이며, 소대조직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소대부위가 민감한 경우에는 조루증치료에 대한 효과는 없을 수 있다.
소대절제술은 단순히 소대를 잘라 주는 것이 아니라 소대를 제거하는 수술인데, 소대를 제거함으로써 소대가 당기는 현상이 사라지고 민감한 소대가 제거됨으로써 조루증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혹자는 소대를 제거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대의 기능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고 사람에 따라서 소대가 거의 없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소대를 자르거나 제거한다고 해서 문제가 생긴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소대 때문에 조루증 및 발기시 불편감을 겪는다면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얻는 이익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강남점 조현섭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