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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임신을 위한 몸 관리는 흔히 여성들에만 관심이 집중되지만 사실 남편도 자신의 건강은 물론 아내에게 감염시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접종여부 확인 및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 임신 전 남성이 맞아야 할 예방접종 5가지

1.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

임신부가 홍역을 앓는 경우 자연유산, 조산, 저체중아 분만 위험이 증가하고, 건강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감염 방지를 위해 남성의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는 남성의 사춘기 시절이나 그 이전에 앓은 적이 있는 경우 25%에서 생식능력에 이상이 생길 위험이 크다. 물론 백신이 개발된 이후로 이런 문제는 거의 없으나 면역력을 꼭 확인해보아야 한다.

풍진은 전염성이 강해 남편이 풍진에 걸렸다면 임신한 아내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고 이는 유산이나 아기에게 선천성 풍진 증후군으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선천성 풍진 증후군으로는 백내장 등 시력장애, 청각장애, 심장 이상, 소두증, 뇌/간/폐 등 장기 손상이 있다.

2. 수두백신

주사를 맞는 남성주사를 맞는 남성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두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1회 접종하지만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경우에는 항체검사를 받아 음성인 경우에는 4~8주 간격으로 2회 수두백신을 맞아야 한다. 특히 전염예방을 위해 남성은 반드시 접종받아야 한다.

3. 성인 Td(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혼합 백신인 성인형 Td 백신은 어릴 적 DTaP 기초 및 추가 접종 후 파상풍과 디프테리아에 대한 방어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10년마다 Td를 접종해야 한다. 특히 만 20세 이후에서 방어면역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A형 및 B형 간염 백신

간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라면 임신 시도 전에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A형 간염은 비위생적인 음식이나 불량한 위생 환경에 접한 경우에, B형 간염은 성관계 대상이 두 명 이상이거나 수혈 경험이 있는 경우에 간염 위험이 높다.

5. 독감 백신

독감 유행 시즌이라면 임신을 계획하는 남성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감기가 임신을 방해한다기보다는 감기를 배우자에게 옮겨 체력을 소모시키고, 약물을 함부로 복용하기 어려워 치유속도가 지연되고, 합병증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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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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