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면역조절 기능이 미숙한 유아에 많은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한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반응이 정상인과 다르게 과민 반응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치유되거나 문제 되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기도 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아토피피부염에 관한 궁금증과 답변을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알아본다.
아이의 발
Q. 부부에게 모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데 태어날 아이에게 아토피피부염이 생길까요?
A.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가족 중 70~80%가 알레르기질환을 앓는다는 점으로 볼 때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경우에 자녀에서 아토피피부염을 보일 확률은 약 2~3배(60%), 부모가 모두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경우에는 약 3~6배(80%)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족력이 있다고 모든 아이에게서 다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환경적 요소나 식습관 등 다른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질환이므로 100% 유전되는 질환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Q. 팔, 다리 겹치는 부분의 가려움과 건조증이 있어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할 때 뿐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토피피부염인가요?
A. 아토피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병의 특성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이 호전되는 시기는 원인이나 악화 인자 등에 따라 개인마다 달라서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일부의 환자에서는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증상이 심할 때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원인이나 악화 인자를 파악하기 위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꾸준히 치료하여야 합니다.
Q. 생후 200일부터 아토피피부염을 진단받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달라지고 피부시험 결과도 달라집니다. 왜 그런가요?
A. 한 사람에서도 나이에 따라서 주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약 30% 정도에서 음식물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관련이 있으나 성장함에 따라 사라지거나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진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의 흡입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가 증가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어린 영아는 얼굴 특히, 뺨에 생기기 시작하며 돌이 지나면서 몸통, 팔, 다리 등에 많고 3~4세가 되면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에서도 연령에 따라서 원인 알레르겐이 변할 수 있고, 이러한 연령별 검사 결과의 차이는 흔히 관찰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