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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비타민 C의 효능은 정말 많습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활성산소 제거, 피로회복, 노화방지, 콜라겐 합성,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면역 증진, 호르몬 생성 과정에 작용하는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뽀얗고 탄력 있고 매끈한 피부를 원한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매일매일 빠뜨리지 말고 꼭꼭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소가 비타민 C입니다.

비타민 C는 왜 꼭 챙겨야 하나요?

간혹 진료실에서 비타민 C는 꼭 복용할 필요가 있나요? 혹은 평생 복용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듣게 됩니다.

대다수 동물은 비타민 C를 필요한 만큼 스스로 만들어내지만, 사람에게는 생성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꼭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복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레몬을 들고 있는 여자레몬을 들고 있는 여자

비타민 C는 우리 몸 안에 들어와서 할 일을 마치고 나면 쌓이지 않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듯한 기능이 없는 것이죠. 그래서 몸에 고용량이 쌓여서 해를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계속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도 비타민 C가 함유된 것들이 물론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준을 넘어서서 건강하고 쾌적한 상태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음식물로는 다소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환경에서는 이를 버텨내기 위해서는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의 필요량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학교나 회사에서 경쟁에 시달리는 학생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는 주부 △밤늦게 자거나 불규칙하게 자는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 △ 바쁜 환경이나 게으름으로 인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비타민 C를 추천합니다.

비타민 C 복용은 어떻게?

비타민 C를 먹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나누어서 복용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챙겨 먹고, 밥을 하루 세 번 먹듯 하루에도 3~4회 정도 분산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하루 권장 용량은 100mg(0.1g) 이지만, 이는 비타민 C 결핍에 의한 질환 발생 예방을 위한 양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보다 활력 있는 몸 상태와 맑은 피부를 추구하신다면 좀 더 높은 용량을 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가도스요법으로 수 g 단위로 분복하여 복용하는 것도 권합니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듯이 스스로 필요가 느껴질 정도가 되기 전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피곤을 느끼지 않는 좋은 컨디션이라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영양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복용량이나 복용방법은 의사와의 개인 상담을 통해 숙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듯 효능이 좋은 비타민 C도 단점이 있다면, 복용 시 가스가 찬다거나 위가 쓰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타민 C 복용 시 유의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비타민 C 복용 시 유의 사항

비타민 C는 고용량에서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영양소로 알려졌습니다. 몸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사용되고 나머지는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서 빠져나가게 되지요. 굳이 부작용을 들어본다면 빈속에 복용했을 때 속쓰림이나 설사가 있습니다. 속쓰림은 비타민 C는 ‘산’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지만 위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불편한 분들은 식후나 식사 중간에 비타민 C를 먹거나 하루 분량을 여러 번 소량으로 나누어 드시면 됩니다.

무른 변을 보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몸이 필요한 비타민 C의 양은 그때그때 몸 상태에 따라 달라져서 필요한 만큼 쓰이고 장으로 빠져나가는데 이때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변비가 있는 분들에게는 장운동이 촉진되어 변비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죠. 또한, 빠져나가는 비타민 C는 대장의 유해물질을 억제하고 대장 세포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해줄 수 있다고도 알려져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타민 C 한 가지 영양소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균형 있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유해한 음식이나 각종 생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항노화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 등을 영양 요법과 함께 병행할 때 더 아름다우면서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벧엘피부과 조은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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