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에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는 한다. 별다른 원인 없이 통증이 생기는 것은 우리 몸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 그래서 흔히 50대에 자주 생기는 어깨 통증과 결림을 두고 오십견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오십견 증상인 어깨 통증과 결림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과로, 운동부족, 바르지 못한 자세가 통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 복잡한 구조로 수술이 어려운 어깨 관절
오십견
인체에서 어깨관절은 수술이 매우 어려운 부위 중 하나다. 뼈와 연골, 인대, 회전근, 이두박근, 근육의 막까지 여러 조직이 붙어있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며,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만큼 운동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면서 동시에 손상 위험도 가장 큰 관절이기도 하다.
통증이 시작되면 일상생활 곳곳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 한번 켜는 것조차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다. 자유롭던 관절의 활동 반경이 좁아지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만질 때에도 통증이 찾아올 올 수 있다.
▲ 가벼운 어깨운동 병행해야 빠른 호전 기대
어깨통증에는 신경치료와 함께 어깨운동을 해야만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통증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는 않으며 신경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해결하면서 어깨운동 범위가 넓어지면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몇 가지 가벼운 운동 방법을 소개한다.
▷ 다리미 체조
① 아프지 않은 손으로 의자나 책상을 잡고 허리를 굽힌 자세에서 아픈 쪽 손을 밑으로 내린다.
② 반동을 주며 좌우로 흔든다.
③ 반동을 이용해 오른쪽으로 돌리고, 다음에는 왼쪽으로 돌린다.
▷ 타월 체조
⑴ 타월의 양 끝을 잡아 목욕할 때처럼 잡는다.
⑵ 허리 뒤로 팔을 돌려 아픈 팔로 타월을 당겨서 끌어 올린다.
⑶ 아픈 어깨가 움직이기 쉽게 건강한 손으로 타월을 사용해 잡아 당긴다.
<글 = 김찬병원 한경림 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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