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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다. 자고로 봄은 남녀 불문하고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기운이 솟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그러나 봄이 됐음에도 기운이 나기는커녕 우울하고 무기력한 봄을 맞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계절적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일수록 호르몬과 신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계절 종류에 상관없이 우울, 불안, 염려스런 감정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전에는 봄을 타지 않던 남성이 중년에 접어들어 봄을 타기 시작한다면 갱년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남성의 갱년기는 여자와 달리 매우 천천히 진행되며 신체적 변화보다 심리상태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갱년기임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민하는 중년남성고민하는 중년남성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중에서도 무기력감과 성욕감퇴가 두드러진다. 이에 더불어 집중력 저하, 우울감 지속, 불면증, 심한 감정기복 등이 나타나는데, 남성의 갱년기는 조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몇 년간 지속된다.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지속된다면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갱년기 진단 후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신체적 기능이 향상되어 활력있는 생활을 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조기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수월하게 넘길 수 있는 인생의 과도기가 '갱년기'이다. 유독 만사가 귀찮고 지치는 봄을 맞는 중년 남성이라면 올해는 보양식이 아닌 남성호르몬 수치에 눈을 돌려보자.

<글 = 트루맨남성의원 장창식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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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식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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