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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발은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신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리는 발은 서고 걷고 뛰는 일련의 모든 동작을 돕고 몸무게를 지탱해주며, 외부충격에 대한 완충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매일, 매시간 이처럼 발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는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유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있거나 몸을 움직임에 있어 발은 매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발의 균형은 하체뿐 아니라 몸 전체의 밸런스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있어 발의 기능이 끼치는 영향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다리와 발뼈_제공출처=뽀빠이정형외과의원다리와 발뼈_제공출처=뽀빠이정형외과의원

사람은 총 206개의 뼈를 가지고 있다. 그 중 한쪽에 26개씩 총 52개의 뼈가 발에 있다. 인체의 약 1/4에 해당하는 뼈가 발에 있다는 것은 발이 그 만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발의 기능은 서 있을 때의 부동성과 걸을 때의 기동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서 있거나 걸을 때 몸 전체가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게끔 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발에 이상증상이 나타나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나타난다면 몸 전체의 균형 또한 깨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발의 외형적 이상을 대표하는 질환인 ‘평발’과 아치발이라도 불리는 ‘요족’, 엄지발가락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진 ‘무지외반증’ 등은 본인도 모르게 자세와 걸음걸이를 변화시키며, 나아가 우리 몸의 체형변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발의 불균형을 인지하지 못해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게 되고 안짱걸음, 팔자걸음과 같은 잘못된 걸음걸이를 지속하게 됨에 따라, 그 움직임에 의해 근육 및 골격이 함께 변화하면서 체형변화, 휜다리, 골반불균형 등의 신체 불균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해 주어야만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2차적 질환의 유발도 예방이 가능해진다.

무지외반증_제공출처=뽀빠이정형외과의원무지외반증_제공출처=뽀빠이정형외과의원

△ 무지외반증 (출처: 뽀빠이정형외과의원)

한편, 척추측만증과 같은 체형불균형, 자세이상이 나타난 성장기 학생들의 경우에도 몸의 유기적 관계에 따라 발의 불균형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치료방법은 바른 척추의 정렬뿐만 아니라 발균형에 대한 검사와 함께 보행습관 및 발의 모양을 같이 교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이처럼 발의 불균형이 의심될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의 정렬이 바르지 않은지는 X-ray 촬영을 통한 검사뿐만 아니라 기능검사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일상생활 내에서도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 예측이 가능하다. 한발로 중심잡고 서기를 잘 못하거나, 수시로 발을 접질린다든지 하는 경우, 또는 신발의 내측 또는 외측 부위만 과도하게 닳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발의 불균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바닥발바닥

척추나 자세 등 우리 몸이 바르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발의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면 신체 발란스를 유지하는 데 있어 문제점이 지속될 수 있다.

우리 몸이 제 기능을 다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다면, 지지기반이 되어주는 발의 균형과 건강을 되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글 = 뽀빠이정형외과의원(잠실점) 이재학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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