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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A 씨는 산후에 치골이 아파서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화장실 갈 때조차 부축을 받아야 했다. 소중한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언감생심! 젖도 제대로 물리지 못했다. 정형외과 검사상 큰 문제 없었고, 출산으로 늘어졌던 골반을 조이기 위한 복대를 하고 한 달여간 힘들게 누워만 생활했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해 고생하던 A 씨는 침 치료와 한약 치료로 일주일 만에 혼자 조금씩 움직이고 2주일도 되지 않아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 있어 행복해하던 얼굴이 기억이 납니다.

산모산모

위 사례처럼 산후에 조리를 잘하지 못하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여러 질환에 이환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의 2~4배 정도 많은데 출산 후에는 다른 시기에 비해 6배 정도 발생하며, 전체 여성환자에서 임신과 분만 후에 12.3% 발생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환 된 여성들에서는 생식능력이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는 산후에 조리를 못 하면 산후풍, 관절염도 잘 오고, 분만 후에 몸 관리를 잘하지 못해 향후 재임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은 살면서 몸을 새로 건강하게 만드는 리셋(reset) 기간이 있는데 태어나기 전과 태어나서 3살 때, 사춘기, 그리고 여성에게만 있는 산후, 갱년기입니다. 여성들이 산후조리를 잘하면 그 전에 안 좋았던 몸도 좋게 할 수도 있지만, 산후조리를 잘하지 못하면 갱년기 때 가서 몸이 힘들어지거나 산후의 몸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산후조리는 중요하고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또한, 소중한 아이를 갖는 것만큼 내 아이를 끝까지 지켜주는 것! 엄마인 내가 건강해야 하는 이유이며 산후조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글 = 인애한의원 분당점 김미선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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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소중한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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