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수면부족은 혈당을 올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 수면 부족 시 코르티솔, 교감신경 항진 등으로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식욕 호르몬 변화: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은 감소하고,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이 증가하여 야식, 고탄수화물 섭취가 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5-6시간 이하의 수면이 지속되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2. 하지만 '수년간 아예 못 잔다'는 것은 별도로 평가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수년간 전혀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생리적으로 매우 드물며, 만약 그렇다면 단순 불면증을 넘어 수면의 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극심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 수면무호흡증 등 다른 원인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혈당 문제만큼이나 중요합니다.
3. 이렇게 해보길 권합니다.작성자분 정보상 1999년생, 170cm/70kg, 음주/흡연 없으시고 기저질환이 없으시다면 현재 당뇨병 고위험군은 아니시나, 수면 문제가 장기간 지속된 만큼 확인이 필요합니다.
혈당 관련 검사: 가까운 내과에 내원하셔서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받아보세요.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을 보여주어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경구당부하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수면 패턴 점검: 하루 평균 실제 수면시간(누워있는 시간이 아닌 실제 잠든 시간), 낮 졸림, 코골이/무호흡, 카페인 섭취, 교대근무 여부, 불안/스트레스 정도를 기록해서 가져가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교정: 잠들기 전 스마트폰/과도한 카페인 제한, 일정한 기상/취침 시간 유지, 저녁 과식·야식 피하기,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혈당과 수면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다뇨, 다음, 체중감소, 극심한 피로감 등 당뇨병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으로 반복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내분비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장기간의 수면부족은 혈당 뿐 아니라 혈압, 심혈관질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합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내과와 수면클리닉 진료를 함께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