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현재 수치만으로는 전형적인 갑상선항진증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갑상선항진증은 보통 TSH는 낮고, Free T4와 T3가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질문자님은 2번 검사 모두 TSH는 정상이고 Free T4만 약간 높게 나온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를 고립성 Free T4 상승이라고 합니다.
1년 전 Free T4 1.70 → 1.88...
최근 Free T4 1.94 / TSH 정상....
수치 해석:
Free T4 정상범위는 검사실마다 다르지만 보통 0.89∼1.76 ng/dL 또는 ∼1.9 ng/dL까지를 정상으로 보는 곳도 많습니다. 1.88, 1.94는 정상 상한선을 살짝 넘거나 경계에 있는 수치로, 임상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그래서 1차 진료 선생님께서 높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Free T4만 단독으로 약간 높게 나오는 경우는 갑상선항진증 외에도
검사 당일 컨디션, 스트레스, 수면부족,,,
혈액 채취 전 운동, 약물(영양제, 감기약 등),,,
검사법 자체의 오차나 간섭 으로도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왜 대학병원을 권유하셨을까?
TSH가 정상인데 Free T4만 지속 상승하는 경우, 드물게 뇌하수체 문제(TSH 분비선종)나 갑상선호르몬 저항성 등을 감별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 지침상 내분비내과에서 정밀검사를 권유하게 되어 있습니다. 큰 병이 의심돼서가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재 컨디션 저하와의 관련성:
전형적인 항진증(심장이 빨리 뛰고, 더위를 못참고, 손 떨림, 체중감소, 불안)이 있다면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TSH가 정상이고 Free T4가 경계 정도라면 최근 컨디션 저하의 주원인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말씀하신 선생님 의견이 맞습니다. 다만 관련이 0%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장 약물 치료가 필요한 항진증 상태는 아닙니다. 경과 관찰이 우선입니다.
1-2개월 후 컨디션이 안정되었을 때, 같은 검사실에서 **TSH, Free T4, T3, 갑상선 자가항체(TPOAb, TRAb)**를 같이 재검사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T3까지 정상이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두근거림, 체중감소, 손떨림, 목이 붓는 느낌, 눈이 돌출되는 느낌 같은 항진증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앞당겨서 내분비내과 진료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큰 병원 가기 부담스러우시면, 지금 다니시는 병원에서 T3와 항체 검사를 추가로 포함해서 한 번 더 추적해보자고 상의해보세요. 그래도 Free T4 상승이 지속된다면 그때는 내분비내과에 한 번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증상 있으시면 언제든 다시 내원해주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