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예방접종 받으시는 것을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1. 발리는 광견병 위험지역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WHO 지정 광견병 풍토병 지역으로, 현재까지도 발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길거리의 개뿐만 아니라 주인이 있는 집개에서도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견주가 "괜찮다, 백신 맞았다"고 하는 말은 의학적으로 전혀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2. 상처가 작아도 예방접종 대상입니다.
선생님 상처는 손가락에 두 군데, 바늘로 찔린 정도의 작은 상처로 피가 조금 나고 현재는 아물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WHO 노출 분류상 Category II(출혈 없는 찰과상, 핥기) 또는 Category III(출혈이 있는 물림)에 해당합니다. 두 경우 모두 광견병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광견병은 상처 크기와 관계없이 신경을 타고 침투하며, 발병하면 치사율이 거의 100%인 질환입니다.
3. 개를 관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개를 10일간 관찰하여 건강하게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지만, 현재 선생님께서는 발리를 떠나 개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관찰이 불가능하면 접종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6일이 지났더라도 지금이라도 접종을 시작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상처 부위: 비누와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충분히 씻어주시고, 소독해주세요. 이미 아물었다고 하더라도 재세척을 권고합니다.
의료기관 방문: 가까운 감염내과, 응급의학과 또는 보건소에 방문하세요.
의사에게 "6일 전 인도네시아 발리 짱구 지역에서 주인 있는 개에 손가락을 물렸고, 상처는 작았으나 출혈이 있었다"고 정확히 말씀해주세요.
국내에서는 광견병 예방 백신으로 노출 후 예방요법(PEP)을 시행합니다. 상처의 깊이에 따라 백신과 함께 면역글로불린(RIG) 투여가 필요한지 의사가 판단하게 됩니다.
표준 접종 일정(예: 0, 3, 7, 14, 28일 5회 접종)에 따라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과거 파상풍 예방접종력이 5년 이상 지났다면 파상풍 접종도 함께 확인이 필요합니다.
작은 상처라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지만, 광견병은 예방이 가능한 만큼 반드시 예방접종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