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지금이라도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으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지금까지 파상풍 주사를 한 번도 맞으신 적이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반드시 접종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1. 파상풍은 녹 자체 때문이 아닙니다.
파상풍은 녹슨 칼에 의해 생기는 병이 아니라, 흙이나 먼지 등에 존재하는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의 포자가 상처를 통해 들어와서 생깁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칼은 오래 사용하신 칼로, 옆면이 검게 변색되고 부식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식칼보다 오염 가능성이 높은 불결한 상처에 해당합니다. 상처가 깊지 않은 베인 상처라도 균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접종력이 없는 분은 위험도가 높습니다.
파상풍은 예방접종으로만 예방이 가능합니다.
3회 기초접종을 완료한 분: 깨끗한 상처는 10년, 오염된 상처는 5년 이내 접종력이 있으면 추가 접종이 필요 없습니다.
한 번도 접종한 적 없는 분: 상처의 크기, 깊이와 관계없이 예방조치가 필요합니다.
어머님은 후자에 해당하시므로, 이번 상처를 계기로 접종이 필요합니다.
상처 처치: 흐르는 물과 비누로 상처를 충분히 씻어내고, 소독 후 깨끗한 밴드로 덮어주세요. 피가 멈췄다고 하셨지만, 이물질이 남아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의료기관 방문: 가까운 외과, 가정의학과 또는 보건소에 내원하세요.
내원하셔서 "요리 중 녹슨 것으로 보이는 칼에 베였고, 파상풍 예방접종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고 말씀해 주세요.
진료 지침상,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성인이 오염 가능성이 있는 상처가 생긴 경우 파상풍 백신(Td/Tdap)과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IG)을 함께 맞는 것을 고려합니다. 이후 3회에 걸친 기초접종(0, 1개월, 6∼12개월)을 완료하셔야 완전한 면역력이 생깁니다. 정확한 처치는 의사가 상처 상태를 직접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파상풍은 잠복기가 3일∼3주 정도로 길고, 한번 발병하면 호흡근 마비 등으로 매우 위험하므로, 상처가 작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오늘 내로 접종받으시도록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