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이해솔입니다.
5년간 복용하던 다이어트약을 갑자기 끊었다가 재복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코피와 알코올 반응은 약물 성분과 생리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다이어트약에 흔히 포함되는 식욕억제제 성분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올리고 비강 점막을 건조하게 만드는데, 한 달간의 단약 후 다시 약을 먹으면서 예민해진 코 안의 미세혈관이 크게 자극을 받아 터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알코올이 들어가면 혈관이 급격히 확장되고 혈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미 약해진 코 점막 혈관에서 즉시 피가 흘러나오게 된 것입니다. 또한 5년이라는 장기 복용 후 갑자기 약을 끊었을 때 겪으신 무기력증과 폭식은 뇌내 신경전달물질 변화에 따른 전형적인 단약 반동 현상입니다.
우선은 다이어트약 복용을 즉시 중단하시고 알코올 섭취를 완전히 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틀 이상 코피가 반복된 것은 비강 내 특정 혈관이 노출되었을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코 안쪽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아울러 다이어트약은 갑자기 끊으면 심한 부작용이 오므로, 코 상태가 정돈된 후 처방 병원 의사와 상의하여 몇 개월에 걸쳐 복용량을 아주 천천히 줄여나가는 감량 과정을 거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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