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대변에 핑크색, 형광 주황색, 빨간색 등이 군데군데 섞여 나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최근에 섭취하신 음식물이나 위장약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당근, 토마토, 비트, 고추, 적양배추 등 붉거나 주황색을 띠는 식재료나 인공 색소가 들어간 음식은 체내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소화관을 통과하면서 변에 알갱이나 띠 형태로 섞여 나와 형광빛이나 핑크색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처방받아 복용 중이신 위장약이나 비타민제 등 약물 성분이 소화액과 반응하거나 장을 통과하면서 변의 색상과 질감에 일시적인 변화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항문 찢어짐(치열)으로 인한 출혈은 보통 변 표면에 선홍색 피가 살짝 묻거나 휴지에 묻어나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변 자체에 핑크색이나 주황색 알갱이가 섞이는 현상과는 구별됩니다. 현재 피가 거의 묻어나지 않고 증상이 좋아지는 중이라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잔여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며칠간 붉은 음식 섭취를 줄이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섭취한 음식과 상관없이 이러한 색상이 지속되거나 변 전체가 붉게 변하는 출혈 소견, 통증,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처방받으신 병원이나 항문외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