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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저 좀 도와주세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저는 현재 20살 여자 대학생 입니다. 정신과에 갔더니 우울증이라 합니다. 약을 처방받고, 약을 3주 정도 복용 중이고요. 요새 힘이 하나도 없고, 기운도 없고, 축 쳐지는 기분이 들며, 멘탈이 완전히 산산조각난 것 같습니다. 뭘 해도 재미있거나 흥미가 돋지 않고 이게 전부 소용이 없고, 될대로 되라 식으로 됩니다. 의미를 잃어버린 기분이에요. 뭘 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악몽을 꾸어서 잠들어도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습니다.(잠이 부족해도) 먼 미래까지 걱정을 하며, 과거를 돌아보기가 힘듭니다. 지금까지 인생이 후회됩니다. 머리가 항상 꽉 찬 느낌이 들며, 머리가 비어있는 시간(생각이 비어있는 시간)이 없으며, 지금 몇 주째 머리는 계속 생각중입니다. 피곤하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온갖 것에 신경을 다 쓰게 되며, 미래가 기대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무척 힘이 나지 않습니다. (불안, 우울, 무기력, 신경과민, 번아웃, 숫자 강박(날짜, 시간, 나이)등) 게임도 노래도 싹 다 재미없어요. (원래는 정말 좋아했는데요) 저 진짜 많이 이상해졌어요. 누가 등 뒤에 올라탄 듯이 무겁고요. 손톱을 뜯긴 했는데 더 과하게 뜯고요, 다리를 떨지 않았는데 떨어요. 계속 나아지지 않네요. 부담감, 무서움, 두려움, 허무함, 회의감 등등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한의원을 사실상 거의 매일 갔었고요. 병원에 집착을 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시간에 쫓기며, 계산을 계속 하며 요새 사는 것 같아요. 날짜도, 나이도, 시간도...강박이 생겼어요. 강박도 없이 자유롭고 싶어요. 제 상황은 저는 장녀이고, 대학도 좋은 대학이 아니며, 제가 하고자 하는 것에 크게 잘하고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1학기때 성적 장학금을 받았지만요. 친척 중 두 분이 아픈 상황이고, 7월달쯤에 가족들과 매일같이 싸웠으며, 또 그 주간에 악몽을 꿨고 무서운 드라마 연달아 2번 시청(약한영웅, 마이네임)이 드라마들은 잔인하고 19금인데요. 마지막 화를 보고 난 후 인터넷 서치 후 너무 과하게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이 안좋은 생각들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원인들은 이렇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정신과 약먹는다고 다가 아니라, 약 외에 제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학기에 대학은 갈 겁니다. (호흡법은 소용이 없었고, 운동은 발목 부상으로 하지 못합니다.) 힘이 나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점, 생각이 너무 많아 현재 지금 오늘에 집중하지 못하는 점, 멘탈이 와장창 깨져버린 점, 생각을 끊어내는 방법 등등 도움 주시는 데로 최대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원래 오늘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힘들고 불안합니다.


답변

Re : 저 좀 도와주세요
이이호
이이호[전문의] 창원파티마병원
하이닥 스코어: 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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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20세라는 젊은 나이에 학업과 가정환경 등 여러 무거운 짐을 홀로 짊어지며 우울과 강박, 뇌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극심한 과각성 상태를 견뎌내시느라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셨을지 그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수면 장애와 의욕 저하, 끊임없는 생각과 강박 지표들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크게 깨져 몸과 마음이 보내는 비상신호이므로 결코 질문자님의 잘못이나 이상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닙니다. 약물 복용 3주 차는 뇌가 새로운 화학적 균형에 적응해 가는 이행기로, 약효가 충분히 발현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거나 약물 종류 및 용량 조정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현재 느끼는 무기력감과 강박 증상, 수면 문제를 주치의 선생님께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전달하여 약물을 세밀하게 재조정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각을 끊어내려 애쓸수록 뇌는 그 생각에 더욱 집착하므로 '생각을 없애겠다'는 목표 대신, 머릿속에 떠오르는 불쾌한 상상이나 숫자들을 그저 지나가는 구름처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지금 또 불안해서 생각을 이어가고 있구나'라고 인정하며 이름을 붙여주는 연습이 도움 됩니다. 발목 부상으로 운동이 어렵다면 누운 상태에서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점진적 근육 이완법이나 손끝의 감각, 입안의 맛 등 당장 눈앞의 오감에 집중하는 grounding(그라운딩) 기법을 활용해 보시고, 하루 일정 중 아주 작은 임무 하나만 완수하는 소소한 성공 경험을 쌓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한의원이나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완벽한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강박과 피로를 부를 수 있으니 당분간은 믿을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한 곳에 진료를 집중하시고,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나 전문 상담 기관의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마음의 짐을 나누어 가시기를 간곡히 권장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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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저 좀 도와주세요
홍인표
홍인표[전문의]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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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너무힘드시겠네요. 지금 하는 약물치료를 꾸준히하면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셔요
그리고 하루에 2-3시간 무조건 걸어보셔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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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저 좀 도와주세요
김경남
김경남[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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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울증 치료는 약물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정신과 전문의와의 꾸준한 진료를 이어가고
심리치료·상담을 병행하고 수면·영양·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며
증상이 악화되거나 자살 충동이 생기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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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저 좀 도와주세요
채홍석
채홍석[전문의] 의료법인영훈의료재단 유성선병원
하이닥 스코어: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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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채홍석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일단 약을 꾸준히 드시고 정신과를 다시면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진료를 다니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악화되면 바로 병원을 가시구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