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서정욱입니다.
성병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서 현재 증상을 곧바로 ‘단순 요도염’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소변을 보는 도중에는 통증이 없지만, 소변을 거의 다 본 뒤 요도 끝부분에 소변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자극되는 듯한 짜릿한 느낌이 있고 귀두와 포피 사이에도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몇 가지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요도 점막에 염증이나 자극이 남아 있는 요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매개감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요도염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감염성 자극이나 성매개감염 이외의 원인으로도 요도에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귀두와 포피의 염증, 즉 귀두염이나 귀두포피염입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고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상태라면 습기나 분비물, 마찰, 세정제 등에 의해 귀두와 포피 사이에 염증이나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귀두와 포피 사이가 붉거나 가렵고, 만졌을 때 아프거나 분비물·냄새 등이 동반된다면 이 가능성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검사 시점과 어떤 항목을 검사했는지도 중요합니다. ‘성병 소변검사’라고 해도 의료기관마다 검사한 감염 항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지를 통해 어떤 항목까지 확인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증상이 가볍다면 우선 며칠 동안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음주와 과도한 성관계·자위 등 요도와 귀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포피 안쪽을 씻을 때도 강한 비누나 세정제로 반복해서 닦기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고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비뇨의학과에서 소변검사와 함께 요도 및 귀두·포피 상태를 직접 확인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요도 분비물, 심한 배뇨통, 혈뇨, 발열, 고환 통증이나 부종 등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성병검사가 음성이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요도염을 배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 증상만으로 단순 요도염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귀두와 포피 사이의 통증도 있다고 하셨으므로 요도염뿐 아니라 귀두포피염이나 국소적인 자극 가능성까지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