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가늘고 뜨고, 토막토막 끊어지는 변 자체만으로는 특정 질환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설사를 하거나 장 운동이 빠를 때, 수분 섭취가 많을 때, 식이 변화, 스트레스, 과민성 장 증후군에서도 흔히 보이는 형태입니다.
사진상 변은 황갈색의 무른 변, 토막이 난 형태로, 심한 변비로 인한 가느다란 변보다는 장 통과가 빠른 상태의 변에 가깝게 보입니다.
2. 사진에서 보이는 선홍색 혈액은 대변과 섞이지 않고 물에 비쳐 보이는 양상입니다. 이런 경우 항문 출혈, 즉 치핵/치열에서의 출혈, 또는 직장 하부에서의 출혈을 우선 고려합니다.
글로 적어주신 "피가 뚝뚝 떨어진다" 는 양은 단순 치질 출혈보다 양이 많아 보이기도 하여, 정확한 출혈량과 출혈 부위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제부터 반복되고, 배 아픔과 설사, 잔변감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단순 항문 질환 외에 급성 장염, 감염성 장염, 염증성 장 질환 등 장 자체의 염증/감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 여행 중이시고 라면 등 식이 변화가 있었다면 감염성 원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 병력이 있으셨다고 하셨는데, 갑상선 기능 이상은 장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현재 갑상선 기능 상태도 함께 확인이 필요합니다.
직장암과 같은 중증 질환을 바로 걱정하실 필요는 낮지만, 혈변이 반복되고 복통이 지속되면 대면 진료를 통해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온라인 상담만으로는 항문 진찰, 복부 진찰, 혈액/대변 검사 없이 확정할 수 없습니다.
가까운 내과/소화기내과 또는 항문외과로 내원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문진: 배변 습관 변화 시기, 복통 양상, 발열, 체중감소, 가족력, 최근 복용 약, 해외 체류력..
시진: 항문 시진, 직장수지검사 - 치열, 치핵, 직장 병변 확인..
검사: CBC, CRP, 갑상선 기능 검사(TSH, free T4), 대변 검사, 필요시 대장내시경...
생활 수칙;배변 시 과도하게 힘주는 것은 피하고, 3분 이상 오래 앉아있지 마세요..
물은 하루 1.5-2L 정도로 충분히, 카페인, 알코올, 맵고 기름진 음식, 유제품은 당분간 피해주세요..
일본 체류 중이시라면 생식, 길거리 음식은 피하시고, 손 위생 철저히 해주세요...
변 상태, 횟수, 피의 양과 색깔, 복통, 열이 있는지 기록해 가시면 진료에 도움됩니다..
이런 경우 바로 응급실/병원으로 가세요;선혈이 휴지에 묻는 정도가 아니라 변기 물이 붉게 변할 정도로 많이 나오는 경우,,
어지러움, 식은땀, 심한 복통, 38도 이상 발열,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하루 6회 이상 물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현재 사진과 글로만 보면 단순 항문 출혈과 급성 장염/과민성 장 증상이 겹쳐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출혈이 반복되므로 지체하지 말고 현지 또는 귀국 후 빠른 시일 내에 대면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