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항생제 복용 후 배가 불편하고 설사를 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1. 왜 설사가 생기나요?
항생제는 감염을 일으킨 나쁜 균 뿐 아니라 장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좋은 유익균까지 함께 죽이기 때문에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서 장이 예민해지고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항생제 관련 설사'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복용 기간 중 배가 살살 아프고, 1∼2회 정도 묽은 변을 보는 정도로 경미하게 지나갑니다.
음식도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 카페인, 음주는 피하시고 물, 이온음료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약을 바로 끊어야 하나요?
경미한 설사 1∼2회 정도라면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임의로 항생제를 중단하시면 오히려 감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중단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처방해주신 선생님께는 복용 중 설사가 있다고 꼭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3. 다시 진료를 꼭 봐야 하는 경우 - 다음 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료/응급실로 오셔야 합니다.
장염이 심해진 경우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 의심):
하루 3회 이상 물 같은 설사가 2∼3일 이상 지속될 때, 점액이나 피가 섞인 혈변을 볼 때, 38도 이상의 발열, 심한 복통/복부 경련, 탈수 증상(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고 어지러움)이 있을 때..
항생제 알레르기 의심되는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발진, 두드러기, 전신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입술이나 눈 주위가 붓고, 숨이 차고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이 있다면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이 경우 약 복용을 중단하고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지금처럼 가벼운 불편감과 1∼2회의 묽은 변은 경과를 지켜볼 수 있으나, 물 설사가 잦아지거나 혈변, 발열, 발진, 호흡곤란 중 하나라도 동반되면 항생제 부작용 가능성이 높으므로 처방받은 병원에 바로 연락하시거나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항생제 복용력을 꼭 말씀해주시고, 진료 시에는 복용 중인 항생제 이름을 알려주시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