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뇌혈관 문제의 재발 가능성 (가장 먼저 확인 필요);
어머님은 1961년생으로 7년 전 뇌경색 병력이 있으시고 현재 고지혈증약,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시며 뇌경색 후유증으로 야간 시야 결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뇌경색 과거력이 있는 분에서 갑자기 발생한 한쪽 얼굴의 감각이상, 먹먹함은 일과성 허혈 발작(TIA)이나 뇌경색 재발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수시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응급에 해당합니다.
팔 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둔해지거나, 한쪽이 처지는 증상이 동반되는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삼차신경의 감각이상 / 말초성 안면신경 문제;
차가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면부 혈액순환 장애나 말초신경의 일시적 기능저하가 올 수 있어 얼굴이 얼얼하고 먹먹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보통은 양쪽보다는 한쪽에 오며, 감기 기운과 함께 오기도 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면 1번을 배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바로 응급실 또는 신경과 응급진료를 가시길 권유드립니다. 특히 뇌경색 병력이 있으신 분에서 새로 생긴 편측 안면 감각저하는 지체하시면 안됩니다. 혈압, 혈당 체크와 함께 신경학적 진찰, 필요시 뇌 MRI/MRA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스피린을 복용중이시라도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중단하지 마세요.
에어컨, 선풍기 바람을 직접적으로 얼굴에 쐬는 것은 피하시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해주세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세요.
아세트아미노펜 은 열이나 통증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지금 증상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은 아닙니다. 복용 후 증상이 가려져서 진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먼저 보신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소 간질환이 없고 정량을 지키시면 단기 복용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낮에 더워서 에어컨을 키고 있었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우연히 겹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안하시겠지만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오늘 저녁까지 증상이 그대로 있다면 꼭 보호자분과 함께 신경과로 내원하여 진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