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낭성 백질연화증(cystic PVL)은 27주와 같은 이른둥이에서 뇌 백질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움직임이 더디고 둔한 것은 이로 인한 근긴장도 및 발달 지연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적으면 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에너지 소모가 적어 체중이 더 쉽게 늘게 됩니다.
현재 키 65cm / 체중 10kg은 2025년생, 27주 미숙아(현재 교정연령 약 9-10개월 추정) 기준으로 체중이 키에 비해 많이 나가는 편에 속합니다. 이른둥이는 만삭아 성장곡선이 아닌 교정연령 기준의 미숙아 성장곡선으로 평가해야 정확합니다.
2. 이유식과 분유량,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만삭아 가이드 그대로 따르시면 안 됩니다.
이유식 시작 시기와 진행 속도는 반드시 교정연령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교정연령 4-6개월(생후 7-9개월경)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이의 목가누기, 앉기 등 발달 상태를 보고 소아청소년과와 상의하여 시작해야 합니다.
2) 분유/이유식 양을 일률적으로 줄이시면 안 됩니다.
후둥이가 통통하다고 해서 선둥이보다 분유량을 임의로 크게 줄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금은 뇌 성장과 발달에 영양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만, 움직임이 적어 체중 증가가 빠르다면 무조건적인 증량이 아닌 적정량 유지가 필요합니다.
분유: 하루 총량을 쌍둥이라는 이유로 똑같이 맞추지 마시고, 후둥이는 체중 kg당 100-120ml 정도를 유지하며 체중 증가 추이를 보며 조절합니다. 10kg이면 하루 1000ml 이상은 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정확한 1일 권장량을 계산받으셔야 합니다.
이유식: 이유식을 시작하셨다면 이유식으로 포만감을 주고 분유량을 자연스럽게 줄여나가는 것이 체중 관리에 더 도움이 됩니다. 초기에는 저알러지 채소-단백질 위주로, 당분이 많은 과일 위주나 양을 과도하게 늘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통통한 것이 맞을까요?: PVL 아이에서 과체중은 발달에 오히려 불리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뒤집기, 기기, 앉기 등 운동 발달을 더 어렵게 만들어 악순환이 됩니다. 적정 체중 유지가 재활의 일부입니다.
3. 지금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 조절보다 조기 재활치료입니다.
고위험 신생아 추적 클리닉: 대학병원 고위험 신생아 외래에서 성장, 발달, 영양을 통합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재활의학과 / 소아재활: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통해 움직임의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체중 조절과 발달 모두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에너지 소모를 늘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장기록: 분유량, 이유식량, 키, 몸무게를 매일 기록해서 병원에 가져가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병원이 없어 더 답답하셨을텐데, 지금처럼 기록을 잘 해두시고 고위험 신생아 추적이 가능한 상급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꼭 한 번 연결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