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임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에 속하지만 0%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1. 생리가 어제 끝났다고 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생리 직후는 배란일이 멀어 상대적으로 가임기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생리주기가 짧거나 불규칙한 경우, 배란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어 생리 직후라고 해서 100%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 두 번 모두 콘돔 + 질외사정을 병행하셨다고 했는데, 이중으로 하신 것은 잘하신 겁니다.
두 번째에 콘돔 끝부분이 조금 터져있었다고 하셨는데, 질 내가 아닌 질 밖에서 사정을 한 뒤에 확인된 파손이라면 정액이 질 안으로 직접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콘돔이 파손된 원인이 마찰 중에 생긴 것인지, 사정 후 벗는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가 불분명하고, 콘돔 파손 시에는 소량의 정액이 샌 것인지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0%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남성분이 바로 씻으신 것은 위생상으로는 좋으나, 이미 질내에 들어간 정액이 있다면 씻는 것으로 피임이 되지는 않습니다.
3.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 상담이 필요한 상황인지: 관계 후 72시간 이내라면, 불안감이 매우 크시다면 산부인과에서 응급피임약 처방에 대해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문의자분 체중이 89kg으로 적어주셨는데, 일반적인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 응급피임약은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효과가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이 부분은 반드시 의사와 직접 상담이 필요합니다. 120시간 이내에는 구리 자궁내장치도 응급피임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2) 임신테스트: 응급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관계일로부터 14일 이후에 임신테스트기로 1차 확인,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없으면 21일 이후에 한번 더 확인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3) 앞으로의 피임: 콘돔은 처음부터 끝까지 착용하고, 사정 후에는 정액이 흐르기 전에 잡고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돔 보관 중 손상, 유통기한, 이중사용 여부도 파손의 원인이 됩니다. 보다 안정적인 피임을 원하시면 경구피임약 등 다른 피임법 병행에 대해 산부인과에서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
친구분께는 "지금 상황은 위험도가 높은 상황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고 불안해하지 말고, 그래도 100%는 아니니 혹시 모르니 테스트기까지는 해보자" 정도로 안심과 함께 대처법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안감이 지속되거나 생리 지연, 복통, 출혈 등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료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