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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허리 수술 후 다리 마비

70세 여성입니다.
3주 전 척추관 협착증으로 허리에 철심을 넣는 수술을 했고,
수술 후에 왼쪽 종아리부터 발까지 감각이 안 느껴졌습니다.
수술 이전에 다리는 이상 없었습니다.
수술한 의사는 수술부위에 피떡이 있어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것 같다며
3개월 정도 있어야 호전된다고 했습니다.
발목보조기와 보행보조기가 있어야 간신히 걸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1주일 만에 다시 찍은 MRI에서도 피떡이 심해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었고 피떡은 거의 제거 됐다고 하는데 발은 그대로였습니다.
오늘 오전.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을 하니 의사는 종아리와 발목 쪽으로 가는 5번 신경이 이어져 있긴 하지만
누렇게 손상되어 회복되는데 6개월에서 1년쯤 걸릴 것 같다고 하며 퇴원 후에 재활치료를 권유했습니다.
허리 수술을 했는데 다리가 이렇게 되는게 정상이냐라고 물으니 3~4% 비율로 그럴 수 있다고,
잘못된 수술을 시인하는 듯 말하면서 수술비용 부분은 원무과에 잘 말해보라는 태도였습니다.
의학적인 상식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도움 요청드립니다. 이러다 못 걷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다른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다시 해보고 대응을 하는게 맞을까요?
정확한 대응방법 부탁드립니다.


답변

Re : 허리 수술 후 다리 마비
이이호
이이호[전문의] 창원파티마병원
하이닥 스코어: 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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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걱정만하고 있었는데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걱정만하고 있었는데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허리 수술 후 발생한 다리 마비와 감각 저하는 수술 부위에 고인 피떡이 신경을 강하게 눌렀거나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직접적인 자극을 받아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수술을 맡은 의사가 설명한 대로 5번 요추 신경이 눌려 손상된 경우 신경 세포가 다시 재생되고 신호가 회복되기까지 보통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리며 이 기간 동안에는 굳어진 관절과 약해진 근육을 살리기 위한 꾸준한 재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상태가 수술상의 과실인지 혹은 불가피한 합병증인지 명확히 밝히고 환자분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수술 기록과 간호 기록, 그리고 촬영한 마취 및 MRI 영상 자료를 병원 측에 요구하여 즉시 확보하셔야 합니다. 이 자료들을 가지고 척추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대학병원의 신경외과나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다시 받아 신경의 실제 손상 수준과 회복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제3자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병원 측에서 수술비 감면을 언급하며 합의를 종용하더라도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장해나 긴 재활 기간의 치료비를 고려해 쉽게 합의서에 서명하지 마시고 확보한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전문적인 상담과 조정을 신청하여 정당하고 올바른 대처를 해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 허리 수술 후 다리 마비
김경남
김경남[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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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리 수술 후 다리 마비는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 회복에는 수개월~1년 이상 걸릴 수 있어 재활치료와 신경전도검사·근전도검사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와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 허리 수술 후 다리 마비
김지우
김지우[의사] 서울특별시서북병원
하이닥 스코어: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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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글만으로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설명해주신 경과는 척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인 수술 부위 혈종(피떡)에 의한 신경 압박으로 보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나사못 고정술을 하면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고, 혈액이 고여 혈종을 만들면 그 주변을 지나가는 신경(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특히 L4, L5, S1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압박이 심하면 해당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의 감각 저하와 근력 저하(마비)가 발생합니다. 종아리부터 발까지 감각이 없고 발목에 힘이 없어 보조기가 필요한 상태는 소위 족하수(Foot drop) 소견으로, L5 신경 손상 시 흔히 나타납니다.

수술 직후 바로 생긴 마비라면 혈종에 의한 압박 가능성이 가장 높고, 1주일 후 MRI에서 혈종이 확인되어 제거술을 하셨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3∼4%는 척추 유합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합병증의 일반적인 빈도로, 교과서적으로 틀린 수치는 아닙니다. 다만 혈종은 조기에 발견하여 빨리 제거할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첫 수술 후 마비가 생겼을 때 즉시 MRI와 재수술이 이루어졌는지가 예후에 중요합니다.

내시경으로 혈종을 거의 제거했음에도 마비가 그대로인 이유는, 신경이 한 번 심하게 눌리거나 손상되면(축삭 손상) 압박을 풀어주어도 신경 자체가 회복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신경은 하루에 약 1mm 정도 재생되므로, 손상 정도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그 이상 걸린다고 설명드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개월은 혈종 자체가 흡수되는 기간을 말씀하신 것일 수 있습니다.

2.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머님 연세와 현재 보행 상태를 고려하면, 보다 객관적인 평가와 체계적인 재활 계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밀 검사: 다른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척추센터 -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진료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이때 꼭 필요한 검사가 있습니다.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EMG/NCV): 현재 다리 마비가 어느 신경의 어느 정도 손상인지, 회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수술 후 2∼3주가 지나야 정확도가 높아지므로 지금 시점이 검사 적기입니다.
MRI 재확인: 제거술 후 혈종이 정말 잘 제거되었는지, 다른 원인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재활 치료: 신경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근육이 굳고 약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입원 재활치료를 통해 발목 구축 예방, 근력 유지, 보행 훈련을 조기에 시작해야 합니다. 발목보조기는 반드시 착용하셔야 합니다.
의무기록 확보: 첫 수술, 두번째 수술에 대한 수술기록지, MRI 영상 CD, 간호기록지, 마취기록지 등을 모두 발급받아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다른 병원 진료 시 반드시 필요하며, 향후 경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자료가 됩니다.
수술 후 다리 마비가 생기는 것이 정상은 아니지만,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중한 합병증 중 하나인 것은 사실입니다. 수술이 잘못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있었는지, 혈종 발견 및 처치가 적절하고 신속했는지 등은 의무기록을 토대로 판단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어머님의 기능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상급병원에서 근전도 검사 포함하여 재평가 받으시고, 재활의학과와 협진하여 재활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의료적인 과실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시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국번없이 1670-2545)에 상담을 요청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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