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신생혈관이 생겨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질문하신 초기 증상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황반변성 초기에는 어떤 증상이 먼저 나타나나요?
많은 분들이 단순 노안이나 피로로 오해하시는데,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시증 : 가장 특징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사물의 직선이 물결치듯 굽어 보이거나, 글자가 흔들려 보이는 증상입니다. 타일의 선이나 책의 글줄이 휘어 보이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중심 시력 저하 및 중심암점 : 물체를 볼 때 정중앙이 흐릿하게 가려지거나 검은 점, 빈 공간처럼 보이는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사물이 약간 흐리다, 침침하다" 정도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비감도 저하, 암순응 저하 : 사물의 경계가 예전보다 덜 선명하게 느껴지거나,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왔을 때 적응이 느려집니다.
글자를 읽을 때 일부가 안 보이는 증상..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건성은 서서히 진행되고 습성은 신생혈관에서 출혈이나 부종이 생겨 수일~수주 내 급격히 중심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더 응급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2. 정기적인 망막 검사가 필요한가요?
네, 필요합니다.
황반변성은 나이, 흡연, 가족력, 고혈압, 자외선 노출 등이 위험인자이며,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질문자님은 1983년생으로 올해 만 42-43세이시며, 현재 흡연, 음주가 없으신 것은 매우 좋은 예방 습관입니다.
권장드리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기 안과 검진 :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 이전부터는 1년에 한 번, 만 50세 이후에는 6개월∼1년에 한 번씩 안과에서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OCT)을 포함한 망막 정밀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가족력이 있으므로 40대부터 정기 검진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검진 - 암슬러 격자 : 집에서 격자무늬(바둑판) 그림을 30cm 거리에 두고 한 눈씩 가리고 봤을 때 선이 휘어지거나 끊어지는 부분이 있는지 주 1-2회 확인해보세요. 변화가 있으면 즉시 안과에 가셔야 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 금연 유지,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 착용, 혈압/콜레스테롤 관리, 녹색 잎채소, 등푸른생선 등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가 풍부한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무분별한 영양제 복용보다는 검진 후 필요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AREDS2 포뮬러 등의 복용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말씀하신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가까운 안과에 내원하셔서 기저 상태 확인을 위한 망막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만약 최근에 시야가 휘어 보이거나 중심이 가려 보이는 증상이 생기셨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