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2018년 큰 수술을 겪으시고 지금까지 뇌동맥류라는 불안감을 안고 얼마나 긴장 속에 지내셨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뇌동맥류는 '시한폭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현재 관리하며 잘 지내오신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뇌동맥류가 2mm에서 조금 커졌다고 해서 무조건 즉시 재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진은 크기, 모양, 위치, 그리고 환자분의 전신 건강 상태(혈압 등)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파열 위험도'를 판단합니다.
수술이 어렵다는 의미보다는,
혈류가 강하게 부딪히는 곳이거나 주변 신경과 가까워 시술 시 더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의학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손대기 어렵다'고 했던 위치들도 최근에는 스텐트, 혈류변환기(Flow Diverter) 등 다양한 미세 침습 치료 기법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재수술이 안 될 것 같다'고 미리 절망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현재 상태에서 가장 안전한 최선의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동맥류는 혈관 벽이 약해져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근육이나 종양처럼 다시 줄어들거나 자연 치유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MRI를 통해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이유는 '작아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없는지(안정적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2mm로 오랫동안 유지된다면 그것은 '잘 관리되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구토와 어지럼증, 쓰러짐이 없는 상태에서의 일시적인 구토는 뇌동맥류 파열과는 연관성이 매우 낮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10~13kg의 체중 증가는 혈압을 높이고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관리에 있어 '혈압 관리'는 재수술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현재 드시는 혈압약과 함께, 체중을 조금씩 줄여 혈관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 뇌동맥류를 안정시키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다음 달 MRI 검사 날,
주치의 선생님을 뵙기 전에 궁금한 점(위치에 따른 위험도, 커졌을 때의 대처 방안 등)을 미리 종이에 적어가세요.
진료실에 들어가면 긴장해서 질문을 잊기 쉽습니다.
적어간 질문을 하나씩 여쭤보면 훨씬 명확한 답을 얻고 마음이 편해지실 겁니다.
지금까지 6~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뇌동맥류를 잘 견디며 관리해 오셨습니다.
본인의 몸을 잘 돌보고 계신 것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정된 검사를 통해 담담하게 현재 상태를 점검받고 오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